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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여행기]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돌아온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이날은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싸온 밥으로 든든하게 아점을 먹은 뒤, 배낭 없이 가벼운 몸으로 기분 좋게 시내로 나섰습니다.

8~10kg, 10~13kg 되는 배낭을 메고 다니다가 간단하게 들고 나가니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일단은 알베르게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바리오 델 필라 역, Barrio del Pilar)으로 가서 아토차(Atocha) 역으로 갈 생각입니다.

아토차 역에서부터 발걸음 닿는대로 자유롭게 마드리드를 구경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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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바리오 델 필라 역(Barrio Del Pilar)

지하철 타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자동 판매기에서 표 살 때 가려는 역 이름 선택하고, 티켓 수 선택하고 결제하면 끝입니다.

가고자 하는 역의 노선 종착역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면 됩니다.

문은 수동 개폐식이니까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직접 문을 열고 타면 되고,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직접 문을 열고 내리면 됩니다.

갈아타는 것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갈아타면 됩니다.(우리 나라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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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아토차 역(Atocha)

아토차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예전에 폭탄 테러가 났던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상처나 흔적 하나 없이 웅장하게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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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아토차 역 내부(Atocha)

아토차 역 내부입니다.

거대한 나무들이 마치 식물원 같은 느낌을 연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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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농업부 건물(Ministerio de Agricultura)

아토차 역 맞은 편에는 이렇게 멋진 농업부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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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마드리드를 며칠에 걸쳐 둘러봤다면 반드시 가봤을 국립 소피와 왕비 예술 센터입니다.

2013년 4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Dali 특별전을 한다는데 봤더라면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현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컬렉션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근대 및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고, 1만점 이상의 작품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카소, 달리, 미로와 같은 유명 화가의 작품 뿐만이 아니라 루이스 브뉘엘, 라몬 카사스 등의 작품도 있습니다.

2층에 피카소의 ‘게르니카’라고 피카소가 나치 독일 공군이 게르니카를 무차별 폭격한 것에 격분하여 그린 대작이 있는데, 그걸 못 본게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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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마드리드 시티투어 2층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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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마드리드 시티투어 2층 버스, 2층 내부

이번에는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를 한 번 돌아보기로 합니다.

저희는 마드리드 시티투어 버스 2일 자유권을 구입했습니다.(1인당 25유로, 1일권보다 가격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

이 2일 자유권이면 마드리드 시내를 투어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2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시티투어 버스는 2가지의 서로 다른 코스를 도는 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하루만 알차게 이용했고, 다음 날엔 톨레도엘 가느라 못썼습니다. TT)

이 자유이용권을 끊고 버스를 타면 가이드 브로셔와 이어폰을 줍니다.

이어폰을 앞 좌석 등부분에 꽂고 언어 선택(영어, 한국어 없음)을 하면 특정한 spot에 다가갈 때마다 방송이 나옵니다.

좌석마다 잘 들리는 곳이 있고 잘 안 들리는 곳도 있고 하니 잘 안 들리면 자리를 바꿔 앉으면 됩니다.

어디서든 내리고 탈 수 있으며, 몇 번이고 횟수 제한없이 탈 수 있으니 승차권을 잘 간수해야 하고, 버스 탈 때 승차권을 버스 안의 안내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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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역시 못 가봤네요.

버스 위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는데,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스와 같은 스페인 거장들의 작품을 못 봐서 아쉽네요.

아무래도 마드리드 역시 다시 한 번 방문해서 프라도, 소피아 예술 센터 등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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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알칼라 문(Puerta de Alcala)

버스에서 내려서 본 알칼라 문(Puerta de Alcala)입니다.

독립 광장(Plaza de la Independencia)에 있는 이 문은 시의 입구를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로마의 개선문처럼 만들라는 카를로스 3세의 지시에 의해 이탈리아 건축가 사바티니가 설계했답니다.

스페인 독립 전쟁(1808~1814)의 승리를 기념하여 이 일대가 독립 광장으로 명명되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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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레티로 공원(Jardines del Buen Retiro)

알칼라 문 맞은 편엔 레티로 공원(Jardines del Buen Retiro)이라는 큰 공원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여유롭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근사한 공원이었습니다.

양쪽에 도열해 있는 석상들도 근사하고, 잘 꾸며진 정원과 호수, 분수까지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원래는 스페인의 황금 시대였던 펠리페 2세가 만든 부엔레티로 별궁의 정원이었다는군요.

나폴레옹 전쟁 때 거의 파괴된 곳으로,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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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레티로 공원(Jardines del Buen Retiro), 호수와 알폰소 12세 기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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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레티로 공원(Jardines del Buen Retiro), 좌측부터 BJ, JM, AJ

레티로 공원을 나와 다시 2층 시티투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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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메트로폴리스 건물(Metrop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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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Real Basilica de San Francisco el Grande)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본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Real Basilica de San Francisco el Grande)의 모습입니다.

13세기 초, 아시시의 산 프란시스코가 순례 중에 세웠던 성당 자리에 1784년 프란시스코 카베사스 수도사의 설계로 지금과 같은 원형 성당의 건축되었다는군요.

전형적인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름 33m의 거대한 원형 천장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사바티니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고야의 ‘산 베르나르디노 데 시에나’라는 작품이 있다던데, 역시 버스타고 지나치느라 못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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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시청사(Ayuntamiento)

1617년 후안 고메스 데 모라의 설계로 건축된 시청사(Ayuntamiento) 건물입니다.

붉은 벽돌이 사용된 외관은 17세기 합스부르크 시대 건축의 특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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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솔 광장의 카를로스 3세 기마상(Puerta del Sol)

솔 광장(Puerta del Sol)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이라는군요.

스페인 각지로 이어지는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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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마요르 광장(Plaza Mayor)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은 122m * 94m 크기의 광장으로 4층짜리 건물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한 가운데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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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마요르 광장(Plaza Mayor), 펠리페 3세 기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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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

마요르 광장에서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이 나옵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먹자 골목’ 쯤 되려나요?

다만, 그 ‘먹자 골목’이 노상에 위치해 있는 게 아닌 마트 같은 건물 안에 입주해 있는 형태입니다.

과일, 해산물, 맥주, 와인, 주스, 온갖 과자나 디저트, 빵, 분식 등 다양한 요기거리가 있습니다.

저희들은 여기서 만두 같이 생긴 것과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기대했던 만두 맛이 아니었습니다.

만두피가 ‘빵’ 같았고 그 만두피가 두꺼워서 만두 느낌보다는 ‘빵’ 느낌이 났습니다.

겉이 아주 두꺼운 ‘고로케’ 같다고 설명하면 맞으려나요.

고민고민하다가 고른 메뉴였는데, 맛이 기대이하여서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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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산 미구엘 시장 내부(Mercado de San Mig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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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왕궁(Palacio Real)

산 미구엘 시장을 나와서 왕궁(Palacio Real)으로 갔습니다.

마침 저희가 갔을 때는 오후 6시였는데 6시 이후부터는 입장료가 무료였습니다.

이 왕궁은 1764년에 완공된 건물로, 고전주의 바로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원래는 1083년 카톨릭 교도가 마드리드를 탈환할 때까지 이슬람교도의 성채가 있던 자리라고 하는군요.

현재 스페인 국왕 일가가 사는 곳은 아니고 2800개나 되는 방이 있는데 그 중 50개의 방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방해서 만든 ‘옥좌의 방’을 비롯해 화려한 왕실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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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왕궁(Palacio Real)

알무데나 대성당 1

  • 사진: 2013. 4. 25 /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Nuestra Senora de la Almudena)

왕궁을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Nuestra Senora de la Almudena)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완성인 상태로 100년을 있다가 1993년에 준공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711년 이슬람 교도가 이베리아 반도로 침입하여 마드리드가 점령당했을 때, 성모상이 파괴되는 것이 두려워 성벽에 숨겨 두었는데 그것이 370년 후에 기적적으로 발견되어서 그 자리에 성당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무데나’라는 이름은 성모상을 숨겨뒀던 성벽이 아라비아어로 ‘알무다이나’라고 하는데, 거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성당’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규모도 크고 매우 웅장했습니다.

알무데나 대성당 2

  • 사진: 2013. 4. 25 /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Nuestra Senora de la Almudena)

알무데나 대성당 3

  • 사진: 2013. 4. 25 /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Nuestra Senora de la Almudena)

경건한 마음으로 알무데나 대성당을 관람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한식당(고려정)으로 갔습니다.

한식당을 찾는데 제법 헤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 동안 그리웠던 한국 음식, 김치찌개, 낙지철판구이, 김치삼겹구이를 먹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한국 요리냐~’ 이러면서 배가 터질 정도로 포식했습니다.

소주 한 병이 만원도 넘는 금액이고,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한국 대비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유럽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든 입에 맞는 음식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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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5 / 어느 한식당에서의 저녁 식사, 소주, 두부, 김치찌개, 낙지철판구이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알베르게로 돌아가 다음 날을 준비합니다.

내일은 로마의 성채 도시, ‘톨레도’에 갈 예정입니다.

중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톨레도’는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길지 기대가 되는군요.

To be continued…

[톨레도 여행기]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왜 Arrangy 를 사용해야 할까요?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클릭)


[산티아고로 가는 길] # (번외편)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 – 허브라이트

라이언 에어, 일찍 예약하기만 하면 버스 값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어요.

저희도 순례길의 시작과 끝을 이 비행기와 함께 했지요.

사리아에서 시작하는 순례길을 계획 중이라면, 마드리드(라이언 에어) => 산티아고(버스) => 루고(버스) => 사리아 루트를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답니다.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 Aeroporto de Santiago, SCQ, Spain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은 아~주 쉬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 안내대로 쭉 따라만 하시면 되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 여기에 나오는 라이언 에어 좌석 예약 상황은 2013년 6월 13일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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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에어 첫 페이지(www.ryanair.com)에 들어가면 위의 화면이 뜹니다.

항공권 예매니까 Flights 선택하시고, 왕복(return)인지 편도(one-way)인지 선택합니다.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순례길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판단해서 편도로 선택했었습니다.

우측의 Flexible dates를 클릭하시면 지정하는 날짜의 앞 뒤 상황을 함께 보여주니까 선택!

마드리드 출발, 산티아고 도착 입력된 거 보이시죠?

우측엔 예약하고 싶은 날짜를 지정해 줍니다.

예를 들기 위해서 2013년 7월 1일로 예약일을 지정했습니다.

약관에 동의한다는 것 체크하시고, 성인(Adults), 16세 미만 아이(Child), 2세 미만 아기(Infant)에 예약할 사람 수를 입력하면 됩니다.

일단 편의상 성인 1명 예약하는 것으로 하고, Book Now라는 노란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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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Book Now라는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팝업 메시지인데요.

우리는 ‘한국’에 살아서 상관이 없으니까 ‘취소’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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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at를 막기 위한 장치로, 보통 똑같은 글자를 따라 입력하거나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선택하면 됩니다.

위에는 win free trip을 똑같이 입력하면 되는 것이니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대문자, 소문자 가리지 않으니까 위에 보이는 글자 그대로 입력하시고 우측의 continue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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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노란색 테이블, 녹색 박스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제가 예약 지정한 2013년 7월 1일 입니다.

7월 1일의 앞과 뒤로 해당 날짜의 비행기 요금과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1일 뒤로는 가격이 똑같고, 7월 1일 이전에는 요금이 비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택된 7월 1일에는 항공편이 2대가 준비되어 있고, 오전 6시 15분 출발과 저녁 8시 35분 출발편이 있네요.

산티아고에서 숙박할 게 아니라 바로 루고, 사리아로 가야 되니까 오전편 선택하겠습니다.

우측 가격 정보를 보면 요금 13.9유로 + administration fee 7유로 + spanish domestic VAT 2.09유로 붙어서 총 22.99유로가 나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결제 조건을 보면 선택된 윗 부분은 체크 카드(debit card)이고 아래 부분은 신용 카드(credit card) 입니다.

신용 카드로 결제할 경우 약간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붙습니다.

원하시는 결제 조건을 선택하신 후, 아래의 select and continue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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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그림은 6월 29일을 선택했을 때 항공편 옵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세 대의 항공편이 있고, 저희가 탔던 오후 1시 50분 비행기가 가장 비싼 요금을 보여주고 있군요.

물론 일찍 예약한다면 이 1시 50분 비행기도 7월 1일 비행기처럼 싼 요금에 예약할 수 있었을 테지요.

오후 1시 50분 항공기를 선택하면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측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아래에 총액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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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7월 1일, 오전 6시 15분 비행기를 선택하고 넘어오면 위의 페이지가 나옵니다.

타이틀 선택란에는 Mr. Ms. 등이 있으니 본인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고요.

이름 입력란(First name)에는 영문이름을 적어넣되, 반드시 여권이름과 상관없이 ‘공백없이(띄어쓰기 없이)’ 입력하세요.

예를 들어 여권이름이 JI MIN이라도 JIMIN으로 붙여 쓰셔야 됩니다.

성(Last name) 입력하고 나면 우측에 항공화물로 보낼 가방있냐고 물어봅니다.

저희 배낭은 라이언 에어 핸드캐리 규정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여겨 항공화물로 보냈으니, 1개의 항공화물이 있다(1st checked bag(15kg))고 체크합니다.

(물론 핸드캐리 규정에 맞게 배낭 규격과 무게를 맞추셨다면 항공화물 추가 비용 없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요.)

체크하고 우측을 보니 탑승권 22.99유로에 항공화물 27.5유로, 신용카드 수수료 1.1유로가 더 붙어 51.6유로로 가격이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먼저 탑승할 권리가 주어지는 priority boarding을 사겠냐고 묻는데 필요없으니 no 체크하면 됩니다.

(라이언 에어는 선착순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 구조거든요.)

아래쪽에는 보험 가입 권유인데, 비유럽권 사람들에겐 해당되지 않으니 Travel Without Insurance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좌석 예약할 거냐고도 묻는데,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것이라 필요없으니, 해당 부분을 uncheck 한 상태로 페이지 아래로 내려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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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페이지에는 문자 예약 컨펌을 받겠냐는 건데 필요없다고 여겨 해당 부분 체크했습니다.

밑에는 스포츠 장비나 악기, 유모차 등 따로 실어야 할 것이 있는가, 그 아래에는 장애인 보조 관련 서비스 요청란인데 해당사항 없으면 체크안하시면 됩니다.

가장 아래엔 다시 한 번 약관 등에 동의했는지 확인하는 공간이라 체크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continue 버튼을 눌러 다음 페이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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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버튼을 누르면 위의 팝업창이 뜨는데 ‘너 정말 보험 안들거야?’ 라고 묻는 란입니다.

필요 없는 건 둘째치고, 비유럽권 사람이라 들 수 조차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No, thanks 클릭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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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주차할 일 있냐 물어보는데 없으니까 no 선택하시면 되고, 그 아래엔 스카이프보다 통화하기에 싼 앱이니 사라고 하는데 필요 없으면 ‘I do not require RyanairTalk’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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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페이지에는 공항갈 때와 공항에서 다른 곳으로 갈 때 버스 필요하냐고 묻는 공간입니다.

이미 탈 버스가 정해져 있으니 이것도 No 체크하고 다시 아래 페이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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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에어에서 파는 가방인데, 이거 살거냐고 묻는 공간인데, 필요 없으니 none 선택하고 가장 아래 continue 버튼을 과감히 누릅니다.

항공권 예약 한 번 하는데 뭘 이리도 많이 물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안 살래? 일찍 탈래? 좌석 예약할래? 보험 들래? 버스는 안 필요해? 주차할래? 등등…

하지만 이런 데서 수익을 내야 라이언 에어 같은 ‘저비용 항공사’도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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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동차 렌트 필요하지 않냐고 묻네요.

필요없으니까 아무것도 ADD 하지 말고 바로 가장 아래의 continue 버튼을 팍!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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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결제 관련 페이지의 윗 부분입니다.

이메일 주소 쓰시고, 한국 선택하시고, 핸드폰 번호는 그림의 표기방법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아래에 비상연락처도 선택해서 입력하시고, 우측에 라이언 에어 광고 메일 받기 싫으면 체크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쪽의 Voucher Reference는 딱히 할인코드 받은 게 없으니까 비우고 아래 페이지로 내려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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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입니다.

국가 선택하시고, 카드 종류 선택하신 다음, 타이틀, 이름, 성 등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앞에서 이름(First name) 입력할 때와 달리, 신용카드에 표기된 그대로, 띄어쓰기가 있으면 띄어쓰기까지 표현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카드 번호 및 각종 상황 입력하시고, 우측 부분에 주소 입력하시고 아래의 Purchase Now 버튼 클릭하시면 끝입니다!

주소 윗 부분의 VAT Number는 사업자 등록번호 쓰는 공간으로 법인이 아닌 일반 개인이면 비워두시면 됩니다.

어떤가요?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거 어렵지 않겠죠?

물론, 각자가 처한 상황이 허브라이트 크루들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하는 영역에서의 선택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차 렌트가 필요할 수도 있고, 자동차 주차가 필요할 수도 있고, 좌석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제가 보여드린 예시는 저희가 했던, 그리고 저희 같은 상황이라면 쓸 수 있는 예시니까 참고만 하시고, 필요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사리아에 도착해 드디어 순례길의 첫 걸음을 뗄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첫 걸음을 떼던 그 상쾌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 있네요.

To be continued…

Buen Camino!

[산티아고로 가는 길] # 7.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가기 – 허브라이트

 


도시간 이동 방법 가이드

도시 이동 방법 가이드 – Arrangy.com

유레일 패스 완전정복 (Eurail Passes FAQ)

크라쿠프(Krakow)-드레스덴(Dresden), 어떻게 이동하나요?

독일, 폴란드 기차 예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철도 예약 (어레인지 루트뽀개기!)

[산티아고로 가는 길] # (번외편)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 – 허브라이트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왜 Arrangy 를 사용해야 할까요?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클릭)


[산티아고로 가는 길] # 6. 마드리드에서 사리아 가기 – 허브라이트

[날짜] 2013년 4월 18일

[이동] 마드리드 공항 => 산티아고 공항 => 루고(Lugo) => 사리아(Sarria)

[이동수단] 마드리드 ~ 산티아고; 라이언 에어 / 산티아고 ~ 루고; 버스 / 루고 ~ 사리아; 버스

[숙소(알베르게)] Casa Peltre Albergue

[비용]

숙박비 – 10유로(1인당, 다인실, 2층침대)

교통비 – 20유로(마드리드 공항까지 픽업) + 154.09유로(마드리드~산티아고, 탑승권+항공화물 3개, 3인합) + 8.9유로(산티아고~루고, 1인당) + 3.6유로 내외(루고~산티아고, 1인당)

식비 – 2.7유로(물, 공항자판기) + 12유로(점심, 공항) + 17유로(저녁 식사, 사리아) + 1.17유로(물, 500ml*3, 사리아 수퍼)

[숙소의 장점]

굉장히 깔끔하고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다워요.

저녁 때는 아저씨가 벽 앞에 있는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 주시는데 분위기도 좋고 따뜻해서 좋아요.

[숙소의 단점]

기억에 남는 단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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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에서 머문 알베르게 2층 주방 겸 거실 밤 풍경(kitchen and living room, 2nd floor of Casa Peltre Albergue)

마드리드 알베르게에서 오전에 일찍 나와서 마드리드 공항으로 갔습니다.

산티아고 공항까지 라이언 에어를 타고 가거든요.

마드리드에서 사리아로 가는 방법 중 저희가 알아본 방법은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이었습니다.

1. 마드리드; 버스 => 루고(Lugo); 버스 => 사리아(Sarria)

2. 마드리드; 비행기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버스 => 루고(Lugo); 버스=> 사리아(Sarria)

저희는 2번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리아에서부터 시작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1번을 주로 많이 선택하는 것 같더라고요.

From Madrid ~ To Sarria By Bus, 550Km 너무 멀다! | Arrangy.com (클릭하면 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1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순례길 출발 전날 마드리드 공항에 밤 12시 다 되어서 도착하게 되는데,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타려면 시차 적응도 안 된 몸이 많이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산티아고 갈 때는 오후 1시 50분 비행기여서 아침 시간에 여유가 좀 있었거든요.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방법이 가격이 매우 매력적이면 몸이 좀 힘들더라도 그 방법을 선택할 것 같은데, 두번째 방법과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라이언 에어를 타고 산티아고를 갔다가 루고를 거쳐 사리아로 가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라이언 에어가 마드리드 공항에 취항을 합니다.

라이언 에어는 유럽의 유명한 저비용 항공사이죠.

2013년 7월 1일 오전에 마드리드에서 산티아고 공항까지 가는 라이언 에어 가격이 얼마일까요?

2013년 6월 13일 오후 기준으로 22.9유로입니다.

한국 돈으로 2013년 6월 14일 환율 기준 34,500원 수준입니다.

버스값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면 당연히 비행기를 타지 않을까요? ^^

저희가 산티아고 교통편 예약할 시점에는 라이언 에어 타고 산티아고 가서 순례길 역방향으로 루고를 거쳐 사리아까지 버스로 가는 비용이 마드리드에서 버스타고 루고 갔다가 사리아 가는 비용과 비슷했어요.

그렇다면 당연히 이동시간 짧고, 덜 피곤한 비행기+버스의 조합이 좋지요.

물론, 교통 수단의 선택은 개개인의 취향이나 각종 상황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편한 방법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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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마드리드에서 산티아고까지 우리를 태워줄 라이언 에어

라이언 에어는 미리 예약을 했었고, 버스들은 현지에서 결제하며 다녔습니다.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건 까다롭지 않냐고요?

아~주 쉬워요.

다음 편에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산티아고로 가는 길] # (번외편)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마드리드 공항 라이언 에어 카운터에서 배낭을 항공화물로 보냈습니다.

순례길 배낭은 크기나 여타 다른 면에서 라이언 에어 핸드캐리 기준에 부적합해서 추가 비용을 내고 짐을 보냈지요.

체크인 도장도 받고, 배낭도 붙이고 공항에서 시간 보내다가 탑승시각이 되어서 탑승구로 갔습니다.

라이언 에어는 좌석 예약제가 아니라서 선착순으로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는 구조입니다.

물론, 돈을 더 내면 원하는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돈을 더 내면 보딩(boarding)을 먼저 할 수 있는 priority pass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렴하게 가려고 라이언 에어 타는 건데, 그런데 돈을 더 쓰겠어요?

그래서 저희도 길게 늘어선 줄 뒤에 줄을 서서 한참을 보딩하길 기다렸습니다.

저가 항공이라 그랬을까요?

약속된 시간보다 보딩을 한참 늦게 하더라고요.

(보딩은 늦게 했어도 하늘 위에서 기장이 속도를 냈는지, 도착은 예정된 시간에 했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줄 서 있느라 좀 힘들었네요.

그리고 승무원들이 보딩할 시간되면 돌아다니면서 보딩패스 체크하고 짐 체크합니다.

아예 자기네 핸드캐리 규격에 맞춘 짐 상자 같은 걸 들고 다니면서 거기에 들어가는지 보기도 합니다.

근데 그렇게 까다롭게 체크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일일이 넣어보고 체크할 줄 알았는데 시간에 쫓기는지 몇 명 정도 하고 말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핸드 캐리 규정을 벗어난 것 같은 짐들도 제법 보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

비행기 안에 들어가니 정말 선착순 자리 앉는 거라 여기저기 띄엄띄엄 자리들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희 세 명이 나란히 앉을 자리는 남아 있더라고요.

(중간쯤에 줄을 서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짐 붙이는 것도 다 돈인지라 많은 승객들이 핸드캐리를 하는데 위의 선반에 짐 넣는 것도 완전 전쟁이더라고요.

나중에 늦게 타는 사람들은 자리 선택권도 일체 없거니와 짐을 놓을 선반 찾는 것도 일이에요.

이륙을 앞두고는 승무원들이 와서 직접 선반 위의 짐들을 조정합니다.

특정 짐을 다른 자리에 넣고 빼고 해서 공간을 만든 후, 못 들어간 짐을 넣어요.

그 과정에서 일일이 해당 짐의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더라고요.

라이언 에어는 짐 넣는 것과 자리 선택 문제가 있으니까 너무 늦게 줄 서서 타지는 마시고, 적당히 일찍 타시는 게 여러모로 편할 거에요.

이륙하니까 승무원들이 그 때부터 먹을 거며, 각종 기내 면세품들이 인쇄되어 있는 팜플렛을 돌리고 다닙니다.

저는 사진 않더라도 뭔지 궁금하니까 받아봤는데, 콜라, 햄버거, 감자튀김부터 향수나 기타 면세품들까지 다양합니다.

감자튀김을 먹어볼까 싶기도 했는데, 전날 밤에 잘 못잔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피곤했는지 그냥 잤네요.

이렇게 해서 산티아고 공항에 1시간 좀 지나니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는 공항 버스를 타거나 게이트를 통과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걸어서 공항 들어갔어요.

아마 공항 부대시설 이용에도 비용이 드니까 비용 절감 차원에서 그렇게 한 거겠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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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산티아고(Santiago)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안으로 걸어 들어가다. 좌측부터 BJ, AJ

공항 버스 정류장 위치 확인! (공항나와서 바로) – Arrange.com

배낭 찾고, 루고 행 버스를 타러 공항 밖 버스 터미널로 나갔어요.

버스 터미널 쪽으로 나가면 산티아고 시내쪽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과, 루고 등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이 있어요.

산티아고 시내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루고 등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들보단 많은데요.

산티아고 시내쪽 버스 터미널이 아닌, 루고 등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로 가세요.

더 정확히 말하면 루고로 가는 버스 이름이 Empresa Freire 버스입니다.

Empresa Freire 버스 정류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루고 행 버스를 타는 곳은 아는데, 버스가 언제 오는지, 어떤 버스인지 몰라서 좀 헤맸어요.

다행히 루고로 가는 현지인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요.

(같이 사리아로 가는 순례자들에게 물어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거에요.)

루고행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루고를 거쳐 사리아로 가려는 순례자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어떻게 알아보냐고요?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순례자거든요.

루고 행 버스가 오자, 저희는 버스 짐 칸에 배낭을 내려 놓고 버스를 탔어요.

버스표는 버스 타면서 버스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어요.

버스표는 1인당 8.9유로 였고요.

산티아고 공항에서 루고까지 가는 버스 사이트는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겠고, 스케줄 조회도 가능합니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루고 가는 버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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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루고행 버스 내부

루고 버스 터미널 위치 확인 (클릭) – Arrange.com

그렇게 2시간여 정도 버스를 타니 루고에 도착!

여기서 다시 사리아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사리아 행 버스에 탑승!

버스표는 1인당 3.6유로 였어요.

버스표엔 버스 좌석으로 보이는 번호가 분명히 인쇄되어 있지만, 유럽 사람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쓰는지, 그냥 아무 좌석에나 앉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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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루고 버스터미널에 있는 루고 <=> 사리아 버스 시간표(timetable of bus from Lugo to Sar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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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루고 버스 터미널 대합실, 사리아 가는 버스 표 구매하는 줄, 전부 한 배낭씩 메고 있네요.(bus ticket counter, Lugo Bus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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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루고 버스 터미널 대합실 풍경, 사리아 가는 버스 기다리고 있어요.(waiting for bus to Sarria, Lugo Bus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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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루고버스터미널, 루고에서 사리아로 가는 버스(Bus from Lugo to Sarria, Lugo Bus Terminal)

사리아 버스 터미널 위치 확인 (클릭) – Arrangy.com

그렇게 루고에서 한 30여분을 가서 사리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일단, 사리아에서 하루 묵을 알베르게를 찾아야 했기에, 가이드북의 사리아 지도를 보고 알베르게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는 곳으로 무작정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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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 버스 터미널(Sarria Bus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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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Albergue)를 찾아 걷고 있는 BJ(좌)와 AJ(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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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 시내 풍경(Sar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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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 지도와 알베르게 정보(map of Sarria and Informations of Albergues)

한참을 걷다가 첫 순례길 표지판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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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에서 처음 발견한 순례자 표지판

알베르게 위치 확인 (클릭) – Arrangy.com

이 표지판 발견하자마자, 바로 저희가 머물 알베르게, Casa Peltre Albergue도 발견했지요.

첫 눈에 괜찮겠다 싶어서 다른 곳 크게 비교해 보지 않고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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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첫번째 표지판 발견한 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좌측에 저희가 머문 알베르게가 있네요.

인물은 좌측부터 AJ,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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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허브라이트 크루들이 머문 알베르게 입구, Casa Peltre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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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Casa Peltre Albergue 전경

저희가 묵을 때는 다인실에 저희 밖에 없었어요.

2인실, 4인실에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한 번도 마주칠 일이 없었고요.

그래서 2층의 주방도 그렇고, 1층의 화장실 및 샤워실도 저희는 거의 독채처럼 써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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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2층 주방 겸 거실 오전 풍경(kitchen and living room, 2nd floor of Casa Peltre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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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2층 주방 겸 거실 오전 풍경(kitchen and living room, 2nd floor of Casa Peltre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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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1층 창문에서 보이는 바깥 정원(view from window, 1st floor of Casa Pelter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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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바깥 풍경(view from window, Casa Pelter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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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1층 다인실 내부, 허브라이트 크루들의 짐들만 보여요.(Beds, 1st floor of Casa Pelter Albe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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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알베르게 다인실 내부의 난로, 직접 팬 장작을 넣어 때는데 정말 따뜻하고 분위기 좋더군요.

(Heater in bedroom, 1st floor of Casa Peltre Albergue)

짐을 알베르게에 놔둔 뒤,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근데 식당 없는 곳만 찾아다녔었는지,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찾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밥을 먹을 수 있겠다 싶어 들어갔으나, 술이나 커피 등을 파는 바(Bar)였던 경우가 있어서 두 번이나 들어갔다 그냥 다시 나왔어요.

세 번째 찾아간 곳도 바 처럼 생기긴 했는데, 메뉴에 피자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식사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피자와 스파게티, 감자튀김, 콜라로 저녁 배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다 먹은 가격이 17유로였어요.

피자는 직접 구운 것이 아니라 냉동 피자를 데워왔는지 도우 끝 부분이 어찌나 딱딱하던지요.

그래도 시장이 반찬인지라, 내일부터 힘든 길을 가야하는지라, 꾸역꾸역 열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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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사리아에서 먹은 저녁 식사.

알베르게 들어가는 길에 수퍼에서 물 500ml 3개 샀는데 1.17유로 들었어요.

통상 순례길에서 만날 수 있는 수퍼들은 8시 30분에서 9시면 문 닫으니까 그 전에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야 됩니다.

알베르게에 돌아와 씻고 입었던 옷 빨래해서 널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난로 앞에 빨래줄을 설치한 뒤, 빨래를 널어 말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난로 덕분인지 대부분 잘 말라있었습니다.

따뜻해 보이는 이불도 있었지만, 저희는 준비해간 침낭안에서 잤어요.

물론, 무겁게 준비해간 비오킬도 만일을 대비해서 잘 침대에 잘 뿌려주었고요.

근데 2층 침대엔 옆에 떨어지지 말라고 낮은 지지대라도 있는데 1층은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서 1층에서 잔 JM은 많이 피곤했는지 밤새 두 번이나 침대에서 떨어졌답니다.

참 웃긴 상황인데 아픈 사람 생각하면 웃을 수도 없고…크흑! 🙂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2층 침대의 지지대도 충분히 높이가 있는 건 아니라서 구르는 힘이 세다면 지지대를 넘어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평소 몸부림이 심하거나 침대에서 자주 떨어져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1층 침대에서 주무세요.

1층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지면 좀 아프면 그만이지만, 2층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To Be Continued…

Buen Camino!

[산티아고로 가는 길] # (번외편) 라이언 에어 예약하는 방법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왜 Arrangy 를 사용해야 할까요?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클릭)


[산티아고로 가는 길] # 5. 마드리드에서 순례길 준비 – 허브라이트

[날짜] 2013년 4월 17일

[이동] 인천 => 프랑크프루트 => 마드리드 => 알베르게

[이동수단] 인천 ~ 마드리드; 루프트한자 / 마드리드 ~ 알베르게; 자동차 픽업

[숙소(알베르게)] Petrus Guest House Albergue

[비용]

숙박비 – 20유로(알베르게 1인 1박 기준)

교통비 – 20유로(공항 픽업비용)

기타 – 2유로(크레덴시알 발급비용, 1인 기준, 일반)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 20, Calle de Finisterre, Madrid, Spain (자세히 보려면 클릭)

*사진: 마드리드 알베르게 약도 및 주소

(해당 알베르게의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사리아(Sarria)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사리아로 가려면 마드리드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판단했고 또한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로 오기도 좋고, 마드리드에서 유럽의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편할 듯 하여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정했습니다.

마드리드 공항에는 밤 11시 30분 넘어서 도착했고 짐 찾고 뭐 하고 하다보니 12시가 넘더라고요.

늦은 시간이라 알베르게에 공항 픽업을 요청드렸습니다.

알베르게에 도착해선 방 배정을 받고 크레덴시알(순례자 여권)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배낭 정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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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마드리드 알베르게 내부 복도, 밤에 자기 전 찍은 거라 좀 어둡게 나왔네요.

* 여기서 잠깐! 순례자 여권이 뭐야?

순례길 위를 걷는 순례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로, 마치 여권처럼 생겼습니다.

종류는 일반 순례자 여권이 있고, 대학인 순례자 여권이 있습니다.

대학 졸업생도 대학인 순례자 여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셋 모두 대학인 순례자 여권을 만들까, 일반 여권을 만들까 잠시 고민했지만, 졸업증명서 뭐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한다기에 그냥 일반 순례자 여권으로 발급받았습니다.

이 여권이 있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어디어디를 들러서 산티아고까지 왔는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묵게 되는 알베르게나 들르는 식당이나 바 등지에서 도장,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는 한 구간 당 최소 2개 이상씩 받아야 하니 이 점 참고하세요.

스탬프 에피소드는 마지막 편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목표 지점은 모두 산티아고라 가정했을 때, 시작 지점은 누구나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사리아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프랑스 생장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여권으로 개개인의 시작지점을 알 수 있고, 그로부터 몇 km를 걸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도보로 순례자 길을 걸을 때는 100km 이상을 걸었음이 증명되어야만 순례자 증명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나 말을 타고 순례자 길을 갈 때는 200km 이상이어야만 순례자 증명서를 받을 수 있고요.

그러므로 스탬프를 착실하게 받아야 중간에 정말 ‘걸어왔다’ 임을 증명할 수 있겠죠?

그리고 순례길은 무궁무진하게 길고 또 많기도 하니까, 순례자 여권 한 번 발급받으면 다음에 다른 루트로 갈 때 또 쓸 수 있습니다.

다녀와서도 잘 보관하세요.^___^;;

저희는 마드리드 알베르게에서 인당 2유로씩 내고 일반 순례자 여권을 즉석에서 바로 발급받았습니다.

최근 다시 이 알베르게에 들어가보니, 6월부터는 대학인 순례자 여권은 모두 빰쁠로나 대학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라고 되어 있네요.

다만, 마드리드 알베르게에서 픽업도 가능하니, 신청서 양식 주소에 알베르게 주소를 기입하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 순례자 여권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알베르게에서 즉석 발급 가능할 거에요.(확인 필요)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도 순례자 여권을 발급 대행하는 곳이 있다고 알고 있으니 편한 방법으로 여권 발급을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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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8 / 마드리드 알베르게, 불꺼진 식당과 주방

[숙소의 장점] 

1. 캐리어 보관 용이

산티아고 순례길만 갈 게 아니라 유럽의 다른 곳도 갈 계획이 있다면 순례길 배낭 외에도 캐리어 가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끝난 다음에 같이 스위스에 가기로 한 상태여서, 캐리어 짐이 있었지요.

이 캐리어를 순례길에 들고 갈 수도 없고 막막하던 차에, 짐 보관을 해주는 알베르게를 알게 되었죠.

마침, 저희 순례길 일정도 마드리드 IN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루고 – 사리아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마드리드 OUT 일정이어서 짐을 맡기기도 좋고, 짐을 찾기에도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 캐리어 보관 비용은 ‘무료’ 입니다.

2. 공항 픽업 가능

공항에서 접근할 때나 공항으로 나가야 할 때 ‘픽업’을 요청할 수도 있어서 짐이 많고 무거웠던 저희에겐 정말 반가운 점이었어요.

아무래도 캐리어에 배낭까지 끌고 메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에는 많이 불편하고 힘든 게 사실이니까요.

공항 픽업 비용은 20유로로, 1인당 비용이 아니라 승용차 1대 당 내는 비용입니다.

3. 기타 편의 구축

숙소 안에 라면이 비치되어 있어서 언제든 라면이 먹고 싶을 때는 개당 1유로씩 내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순례길에서 만났던 알베르게들과는 달리 세탁기 사용도 무료였구요.

게다가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깔끔하기도 하고, 여러 주옥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있는 동안 알베르게 주인을 비롯한 다른 순례자분들과 다함께 된장찌개랑 밥에 삼겹살 파티도 하고 그랬네요.

(그 때 AJ는 배탈이 나 동석하지 못해서 슬펐어요. T.T)

[숙소의 단점]

1. 온도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샤워실이 좀 추웠어요.

저희가 간 시점이 4월이라 아직 추울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샤워 끝내자마자 한기가 몰려드는데, 수건으로 재빨리 닦느라 힘들었어요.

AJ 기준으론 방도 좀 춥긴 했어요.(JM과 BJ는 괜찮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침대 위에 전기장판이 깔려 있어서 그거 틀고 자면 아~주 따뜻하게 잘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2. 바퀴벌레

여자 화장실에서 한 번씩 죽어 있는 제법 큰 바퀴벌레 를 목격했어요.

살아서 움직이는 상태는 아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

바퀴벌레 발견하고 약을 뿌려놓고 죽을 때까지 기다렸던 건지, 아님 미리 설치된 바퀴 베이트에 견디다 죽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여기 알베르게에서 갈 때, 올 때 총 5박 6일을 체류했는데 딱 2번 봤네요.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스페인 바퀴벌레는 참 크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샤워할 때마다 샤워실 내부엔 없겠지, 이러면서 좀 불안했던 게 생각나네요.

근데, 알베르게 내부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매우 깔끔하거든요.

제 생각에는 청결도와 상관없이, 건물 노후도 때문이거나 기타 주변에서 유입되어 들어오는 바퀴벌레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번씩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바퀴벌레 관리는 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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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12시 50분 톨레도(Toledo)행 열차표를 구입하는데 매표원이 영어를 너무 몰라서 아이패드에서 구글 번역기를 실행시켜 보여줬다.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순례길 배낭 점검할 때 물건들을 제법 많이 배낭에서 뺐었어요.

막상 정말 순례길을 걸을 것이라 생각을 하니, ‘최소한’ 만 가져가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배낭을 딱 메는데, ‘아! 이건 아니다, 빼자!’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간식으로 가져간 양갱도 이 때 왕창 빼고, 제일 필요했던 알로에젤도 이 때 뺐네요. ㅠ.ㅠ

순례길 위에서 아프거나 다치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 오니까 마지막까지 약 종류들은 못 뺐어요.

그래서 다 챙겨갔는데, 무사히 순례길을 마칠 수 있어서 밴드 종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 쓰고 왔네요.

저는 약은 딱 ‘계륵’ 같은 존재란 생각이 드네요.

넉넉하게 가져가면 마음은 안심되지만, 배낭이 무겁고, 조금만 가져가면 순례길 내내 마음은 불안한데 배낭은 가벼워 지겠죠.

순례길 위에도 도시들마다 약국이 있어서 비상 시 대처 가능하다고 알긴 했지만, 아무래도 의사 소통도 어렵고 여러 가지로 한국에서 쓰던 약이 각 상황에 맞춰 대처해 쓰기가 편하니까 저는 가져가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 정~~~말 영어 못해요.

영어를 못 알아듣고, 못 말하죠.

그래서 순례길 도중에 병원이나 약국 가는 상황이 생기면 그야 말로 손짓 발짓 할 각오 해야 해요.

아무래도 의사나 약사니까 좀 더 배워서 영어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길거리에서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그들이 영어를 할 줄 알거야’ 라는 생각은 안 하고 가는 게 좋아요.

당장 식당에서 음식 주문할 때도 모르는 거 물어볼 수도 없고, 묻고 용케 내용을 알아채도 대답을 스페인어로 하니까 이건 완전히 난감하죠.

모르는 단어는 아이패드로 열심히 구글 번역기 돌려서 하나씩 단어 찾아보고 그래야 했어요.

영어가 안 되는 스페인 사람과 의사소통 할 때는 아이패드에 한국어 치고 그걸 구글 번역기 돌려서 스페인어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그랬어요.

그렇게 하니까 조금은 괜찮던데, 스페인 사람들 영어 정말 못 한다는 건 알고 가셔야 할 거에요.

이렇게 배낭을 다 싸고, 다 씻고, 맡겨둘 캐리어도 정리 끝낸 뒤, 저희는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음 날 오전에 일찍 마드리드 공항으로 가야 해서 픽업을 요청해 놓은 상태였고요.

‘정말 순례길을 가는 구나’ 라는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을 가득 안고 잠을 청하는데 쉬이 잠이 오진 않더라고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나머지 크루들도 그랬을거에요.

말로만 듣던, TV에서만 보던 아름답고 숭고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직접 가게 되었는데 누군들 안 그랬을까요.

To Be Continued…

Buen Camino!

[산티아고로 가는 길] # 6. 마드리드에서 사리아 가기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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