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Story] 워너비 오드리 – 멜리사 헬스턴 (웅진윙스)

CEO를 버전별로 구분해서 설명한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다.
리더의 리더쉽을 얘기하면서 여러 종류로 나눈 것은 본 적이 있었지만,
1.0, 2.0, 3.0 으로 구문한 것은 약간 기발하고 참신하다눈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3.0 시대라 그들은 카리스마를 버리고
개인주의적인 조직 구성원들과의 조화를 이루어 ‘재즈밴드’를 이끌 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책에 있는 내용 전부를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문화’라는 것이
돈 있는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자신을 치장 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로만 여겨지는 것 같다.
종류도 많지 않을 뿐더러 그 몇 안되는 것들이 엄청나 게 비싸다.
나도 예매를 망설였던 뮤지컬이 몇개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이었다.
또 한가지 수긍이 가는 부분은 문화가 생활의 일부가 되기까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헌가 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의 성장기 부모의 역할에 대한 책들은 많이 있지만,
과연 얼마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논리를 펴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에는 상관없이 그저 어른들의 욕심대로 아이들을 다루는 건,
그야말로 횡포 아닐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보다, 어떤 걸 느꼈는지를 헤아리려고 하는 노력,
아이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는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책이 하드커버다.
하드커버에 비해 책이 얇아서 들고다니기는 괜찮았는데, 그런 생각을 해봤다.
인터넷으로 책을 살 때, 이 책이 하드커버인지 소프트 커버인지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
물론 그렇게 되면 구매가 편중되는 현상이 있겠지만,
어찌됐건 책은 읽고 싶어야 읽어진다. 반드시 생각해볼 일이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여심을 겨냥한 책들이 많다.
알록달록한 바탕에 일러스트를 넣은 예쁜 책들..
내용에 관계없이 손이 가게 만드는 그런 책들이 서점에 넘쳐났다.
사고 싶은 책들이 너무도 많았지만 오프라인 서점은 워낙 비싸기 때문에,
간신히 원래 사려고 했던 책만 골라서 나왔다.
‘연애를 인터뷰하다’ 제목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는 멋진 말.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화두가 될 ‘사랑’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어서 사람의 마음은 쉽게 판단할 수도, 정의내릴 수도 없어서
그 이야기는 항상 흥미진진하다.
남의 ‘연애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그냥 흘려듣고 말았던 것들도 책으로 나오면 내 이야기 같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한장한장 읽어내려 가다가,
어느새 나는 책 속에서 여주인공인 나를 찾고 있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사랑.
어떤 사랑도 완벽하지 않고, 또한 못나지도 않았으며, 모두들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잘못된 사랑은 없다.
설령 그것이 아프고 상처로 남을지라도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숙제여서 숨죽여 응원하는 수 밖에.
대신 해줄 수도, 야단을 칠 수도 없는 것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