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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 이왕주 (효형출판)



철학.. 괜히 폼만 잡고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산지 꽤 된 책인데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했던 몇권 중 하나. 
게다가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괜히 또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도 있었다. 
3분의 1 정도를 전에 읽었고, 출장가는 길에 나머지 3분의 1을 읽고, 돌아오는 길에 나머지를 읽었다. 
머리가 굵어서 일까, 아니면 그 사이 내가 조금 자란 것일까. 의외로 그냥 잘 읽혀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한마디로 ‘성장’ 이었다. 
철학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많은 변화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영화들은 거의 인간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살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또 어떻게 자신을 지키며,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가는지.
그 안에서 느끼는 많은 안팎의 변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읽기 편했는지도 모른다. 요즘의 나의 관심사와 비슷하니까. 
  
영화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이용해서 철학을 이야기했다는 게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이런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이 2005년에 발간된 점을 고려한다면 다소 신선한 시도였지 않나 싶다.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ppyfunky

[Book Story]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김준기 (시그마북스)

언젠가 서점에 들렸다가 앞에 몇장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괜찮은 거 같아서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한 책이다.
얼마 뒤에 다시 갔더니 MD 추천이라면서 입구에 진열을 해놓았네 ㅋ
영화가 24편이나 나온다.
그래서 책도 두껍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팔 빠질 뻔!
 
영화를 인문서와 결합시킨다는 시도는 좋았는데,
이런 책이 잘 팔릴려면 소개한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들거나 책이 완전 흥미진진해야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
‘치유’라는 것은 ‘고통’이나 ‘슬픔’을 바닥에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한참 이슈가 되었다가 시기를 놓혀서 보지 못한 영화들도 있었는데,
그런건 나중에 시간을 내서 꼭 봐야겠다. 21그램이나 브레이브 원 같은 것들.
 
영화의 주요 소재는 ‘트라우마’다.
‘트라우마’라는 용어는 드라마 ‘연애시대’ 에서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살면서 큰 사건 사고를 겪으면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하지만 큰 사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트라우마를 겪게 되며,
이것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치기도 어렵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하며, 우리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들.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는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트라우마인지 아닌지, 
알고 싶었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서 조금 모호하고 아쉬운 책. 
극복하기 쉽지 않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인문학과 정신분석학과 의학과 영화가 만나니까 역시 애매하구나 ㅋ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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