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함에 한표.
내가 읽었던 소설 중 가장 파격적인 소재가 아니었을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해 하지만 너도 사랑해.
사랑은 하나라고 생각해왔던 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사랑이 꼭 하나라는 그런 정의는 어디어도 없지 않은가.
뭐라 반박할 수 없는 인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느낌이다.
이 땅에 살면서 나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으리라.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내가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이 책을 읽었다는 몇사람에게 물었다. 너는 인아가 이해가 되냐고.
난 솔직히 그녀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게 말하면 자기 자신에 충실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의 삶.
자신의 의지를 전혀 꺾지 않는 그녀가 대단하다 싶었지만, 그녀가 부르짓는 사랑은 과연 정말 사랑일까.
이기적 사랑.
그 치명적인 유혹 앞에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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