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스위스(2013)

[루체른, 리기산에 가다] – 허브라이트

2013년 5월 1일.

이 날은 스위스 그린델발트(Grindelwald)를 떠나 루체른(Luzern, Lucerne)에 들러 리기산을 본 후 취리히(Zurich)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이동 경로]

그린델발트(기차) => 루체른(유람선) => 비츠나우(VRB 등산철도) => 리기산

Grindelwald(Train) => Luzern(Schiffahrtsgesellschaft) => Viznau(VRB train) => Mt. Rigi

Grindelwald ~ Luzern ~ Mt.Rigi ~ Luzern | Arrangy.com

 

리기산(VRB 등산철도) => 리기 갈트바트(케이블카) => 베기스(유람선) => 루체른(기차) => 취리히

Mt. Rigi(VRB train) => Rigi Kaltbad(Cable car) => Weggis(Schiffahrtsgesellschaft) => Luzern(Train) => Zurich

 

IMG 3581

* 사진: 2013. 5. 1 / 호텔 아파트 내부(Apartment in Hotel Central Wolter)

3박 4일간 정들었던 그린델발트의 호텔 센트럴 볼터의 아파트 내부 모습입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침실은 2층에 있습니다.

유럽 호텔들은 객실이 그리 넓지 않은 편인데, 여긴 호텔의 ‘아파트’라 그런지 내부도 넓직하니 좋습니다.

2층 올라갈 때 종종 천장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만 빼면 정말 마음에 들었던 호텔입니다.

루체른 가는 길1

* 사진: 2013. 5. 1 / 루체른 가는 길의 풍경

 

전날의 융프라우요흐나 쉴트호른의 눈 덮인 설국의 풍경과는 달리 루체른 가는 길은 완연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 이런 풍경이 바로 스위스지!” 이렇게 감탄하며 루체른 가는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루체른 가는 길2

* 사진: 2013. 5. 1 / 호수 마을, 루체른 가는 길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입니다.

살짝 낮게 깔린 안개가 호수에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줘 그 아름다움이 한층 빛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서울, 뉴욕 등과 같은 첨단을 달리는 도시 속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시에 사는 내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부러워 하듯, 이들도 도시의 삶을 부러워 할까요?

이곳 호수 마을에서 한 달 정도 살면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사진입니다.

루체른 가는 길3

* 사진: 2013. 5. 1 / 루체른 가는 길

 

루체른 역

* 사진: 2013. 5. 1 / 루체른 역

 

그림같은 풍경들에 푹 빠져 있다보니 어느 새 루체른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린델발트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다소 황량한, 그래서 고즈넉했던 마을이었다면 루체른은 사람도 많고 봄의 기운도 물씬 풍겨나는 역동적인 도시였습니다.

루체른을 관통하는 강물과 다리, 그 맞은 편의 고풍적인 건물들을 보니 교통 요충지이자 중세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루체른이라는 도시의 실체가 실감이 납니다.

루체른 선착장

* 사진: 2013. 5. 1 / 루체른 유람선 선착장 근처

 

루체른 역 앞에 바로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유람선 타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저희는 이날 리기산 구경을 마친 뒤, 취리히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캐리어나 배낭 등의 짐은 루체른 역 안의 코인 락커에 맡겼습니다.

유람선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되나 싶어 물어봤더니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그냥 승선해도 된답니다.

이 유람선으로는 리기산 등산로 입구인 비츠나우나 베기스, 필라투스 산 등산로 입구인 알프나흐슈타트, 스위스 건국의 땅인 뤼틀리, 빌헬름 텔 이야기와 관련있는 퀴스나흐트 등의 지역을 운행합니다.

한강 유람선이든, 파리의 센 강 유람선이든, 루체른의 호수 유람선이든 어느 유람선을 타도 기분좋은 여행의 묘미를 제공하는 유람선 여행입니다.

리기산 가는 길1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유람선이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유람선의 2층은 1등석이고 1층은 2등석입니다. 

유람선 내부에도 좌석이 제법 많이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으니 편한 곳에 자리 잡으면 되겠지요.

저희는 점심으로 사온 버거킹 와퍼를 들고 1층 바깥쪽 배의 꼬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버거킹은 루체른 역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섰을 때 좌측 맞은 편 건물에 있고, 사람이 매~우 많아 붐비고 혼잡하니 시간이 촉박할 때는 다른 곳을 찾는 게 좋습니다.

 

리기산 가는 길2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3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지어진 듯한 몇몇 별장들이 눈에 띕니다.

그린델발트에서 루체른으로 올 때 본 호수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호수 풍경입니다.

신비스러운 자연의 느낌이 더 강했던 이전 호수와는 달리 비츠나우로 향하며 본 호숫가 마을 풍경은 한적한 전원 마을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어느 쪽이든 살아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고, 마음에 늘 담고 싶은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리기산 가는 길4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5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6

* 사진: 2013. 5. 1 / 피츠나우(Viznau)에서 VRB 등산 철도타고 리기산 가는 길

 

루체른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려 비츠나우(Viznau)에 도착했습니다. (Vitznau 위치 – 클릭!)

유람선에서 내려 VRB 등산 철도로 갈아타고 리기산으로 갑니다.

이 등산철도가 무려 1871년에 유럽 최초로 개통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리기산 가는 길7

* 사진: 2013. 5. 1 / 피츠나우(Viznau)에서 VRB 등산 철도타고 리기산 가는 길

 

낮은 고도에서는 파란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점차 고도가 오르니 흰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날씨는 쉴트호른이나 융프라우요흐에 비해 훨씬 따뜻한 편입니다.

 

리기산 1

* 사진: 2013. 5. 1 / 리기산 정상역(Rigi Klum)

 

VRB 등산 철도를 타고 한 30분 정도 올라오니 리기산 정상역(Rigi Klum)이 나타납니다. (Rigi Kulm 위치 – Arrangy.com)

역에서 내려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한 5분 정도) 리기산 정상이 나옵니다. (Rigi 산 정상 위치 – Arrangy.com)

 

리기산 2

* 사진: 2013. 5. 1 / 리기산 오르는 길

 

융프라우요흐나 쉴트호른에 비해 덜 춥긴 해도 고도가 제법 높은지 다른 산들이 눈 아래 펼쳐져 있는 모습들이 장관입니다.

리기산 정상에서는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와 주변의 산들, 융프라우나 아이거 등 베르너 오버란트 지방의 설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 호수와 산 구경을 원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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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정상 안테나 모습

 

리기산 꽃

* 사진: 2013. 5. 1 / 리기산의 꽃

 

융프라우나 쉴트호른과는 달리 리기산에서는 그야 말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의 결정체와 같은 꽃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

 

리기산 3

* 사진: 2013. 5. 1 / 리기산,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4사분면)

 

리기산에서도 보이는 산들이 어떤 산인지 설명해 주는 표지판이 있어서(2사분면) 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습니다.

리기산 4

* 사진: 2013. 5. 1 / 리기산

 

파노라마 사진처럼 하나 하나 찍어 연결하면 이런 모습이 나오지요.

너무 추운 산은 싫고, 다른 산들을 쉽게 조망할 수 있는 높은 산을 찾는다면 리기산이 딱 적당한 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리기산에서 바라본 다른 산들은 여전히 한 겨울의 설산처럼 보이는데 리기산은 봄이었거든요.

융프라우에서 추웠던 것 생각하면 리기산은 완전 봄입니다.

고도도 웬만큼 높아서 다른 산들을 같은 눈높이에서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조건입니까.

이미 19세기부터 알프스가 바라보이는 전망대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산이라고 하니, 리기산의 좋은 조건을 사람들은 먼저 알고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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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BJ, AJ,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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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JM,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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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JM, AJ

 

케이블카

* 사진: 2013. 5. 1 / 케이블카(cable car), 베기스로 향하는 길(Weggis) 

 

내려갈 때는 리기산 정상역(Rigi Klum)에서 비츠나우(Viznau)까지 가는 게 아니라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역에서 도중에 내려서 케이블 카를 타고 베기스(Weggis)로 갔습니다. (Rigi Kaltbad 위치 – Arrangy.com)

리기 칼트바트 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고, 리기 칼트바트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까지 가는 것 역시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Weggis 케이블카 역 위치 – Arrangy.com)

올 때, 갈 때 모두 같은 루트로 갈 수도 있겠지만 다른 모습들을 보고 싶어 루트를 다르게 짜봤네요.

이렇게 올 때와 갈 때 모두 다르게 루트 짜서 리기산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착장 가는 길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베기스(Weggis)

 

아기자기한 건물과 마당들, 그리고 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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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베기스 유람선 선착장(Weggis)

 

저희가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갈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기스에서 루체른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Weggis 선착장 위치 – Arrangy.com)

올 때 이동 경로에 따른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갈 때는 이동 경로에 따른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리츠 칼트바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로 오는 길이 비츠나우를 통해 가는 길보다 빠른 셈이지요.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 루트가 좀 더 나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리기산 구경을 끝으로 루체른에서의 일정도 마치고 취리히로 기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독일의 뮌헨으로 향한 다음, 뮌헨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갑니다.

이것으로 허브라이트 크루들이 함께한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의 유럽 여행 일정은 끝이 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그린델발트, 쉴트호른, 융프라우요흐, 루체른, 리기산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겠지요.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했고, 앞으로도 ‘함께’ 또 이런 추억들을 만들어 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길이었습니다.

 

허브라이트 크루 여러분들!

1년 또 미친 듯이, 열심히, 열정을 다해 일하고 또 함께 떠납시다!!!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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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요흐에 가다]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30일.

이 날은 스위스에 오게 된 주요 이유라고 볼 수 있는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에 가는 날입니다.

4월 말의 스위스 산악지대는 아직 ‘겨울’이라고 볼 수 있어서 날씨가 좋지 않아 계속 걱정했는데요.

더는 날씨가 좋아지길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기도 하고 이 날이 게중 가장 좋아 보이는 날씨 같아서 융프라우요흐로 과감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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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idegg)로 향할 WAB 등산철도,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려면 그린델발트 역에서 WAB 등산철도를 타고 35분 정도 걸려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갑니다.

그곳에서 JB 등산철도로 갈아타서 약 50분 정도 걸려 융프라우요흐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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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향하는 기차 안 풍경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1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들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2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들

어제 쉴트호른의 흐린 날과는 달리 제법 맑은 하늘의 설산과 설원의 풍경을 보니 곧 보게 될 융프라우요흐에 대한 기대도 커져 갑니다.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3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위의 두 사진)과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아래의 두 사진)

클라이너 샤이데크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Kleine Scheidegg)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타고 온 열차와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갈 열차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클라이네 샤이데크를 구경하진 못했네요.

클라이네 샤이데크를 여유롭게 즐기고 구경하려면 바로 연결되는 열차가 아닌 다음 열차를 타도 될 것 같습니다.

윗 사진의 아래 쪽에 보이는 빨간 열차(JB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고대하던 융프라우요흐로 다시 향합니다.

기차 안에서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 요흐로 향하는 기차 안 풍경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예쁜 빨간 기차 안의 좌석도 빨간 색입니다.

기차 안에는 조그만 LCD도 있어 융프라우에 관한 정보도 전해 줍니다.

융프라우 가면서1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가면서 본 풍경

도중에 정차하는 구간이 생기면 내려서 후딱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다시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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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Eigerwand)에서 본 풍경

아래 마을이 까마득히 멀리 보이고 제가 서 있는 위치보다 낮게 자리잡은 구름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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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 Eigerwand)에서 본 풍경

구름위에 모습을 드러낸 산의 모습이 마치 바다 위 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풍경입니다.

마치 제가 산 위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이기도 합니다.

융프라우 가면서4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 Eigerwand), 인물사진은 좌측부터 AJ, JM, BJ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JB 등산철도는 아이거 암반을 관통하도록 만든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 터널 안에는 2개의 역이 있는데, 첫 역은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이고, 두 번째 역은 빙해 역(아이스메어)입니다.

각 역 마다 몇 분 정도 정차하니까 내려서 터널 안의 전망용 창을 통해 바깥 구경도 하고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도 갈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등산 조차 어려운 아이거 북벽 내부에서 바깥을 볼 수 있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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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입구 환영메시지(Jungfraujoch Welcome Message)

한글이 없었다면 무지하게 섭섭했을 것 같은 융프라우요흐 입구의 환영 메시지입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는 높이가 3,454m나 되기 때문에 움직일 때 조금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BJ는 계단으로 3개의 층을 연달아 오를 때 제법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기압이 낮아 산소가 아래 보단 좀 부족한 게 사실이겠지요.

높이 때문에 올 수 있는 고산병의 증세로는 두통, 어지러움, 부종, 호흡 곤란, 심장의 두근거림, 구토감 등이 있습니다.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심장이나 폐에 지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몸을 고도에 익숙하게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만일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낄 경우에는 전망대 직원에게 말하면 전망대에 비치된 산소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증상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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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입구(Entrance of Jungfraujoch)

입구에는 지금 융프라우에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한 사람의 동상이 있습니다.

정말 융프라우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높이까지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그들의 기술력과 근성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융프라우 1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내부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안에는 스핑크스 전망동, 얼음궁전, 플라토 전망 테라스, 베르크하우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도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도 없으니 찬찬히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위의 4사분면의 사진 같은 경우, 영상을 보여주는 화면에 굴곡을 주어 마치 화면이 입체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웅장한 융프라우의 광경을 그에 걸맞는 멋진 음악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융프라우 2

  • 사진: 2013. 4. 30 / 스핑크스 전망동(Sphinx)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내부를 벗어나 드디어 밖으로 나가봅니다.

밖은 눈바람이 제법 심하게 몰아치는데다가 눈구름과 눈으로 사방이 뒤덮여 있어 하늘과 산의 구분도 없이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요.

스페인에서 한 낮에 늦봄 또는 초여름의 날씨를 경험했었다면, 여기서는 눈보라 몰아치는 한 겨울의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옷, 정말 따뜻하게 입어야 할 듯 하며, 바람이 무척이나 세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핑크스 전망동은 3,571m 높이로 천문대와 기상 연구소도 함께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융프라우요흐 역 부근에서 대형 고속 리프트(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

유리로 된 실내 전망 공간이 있고, 그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는 옥외 전망 발코니가 있어서 360도 조망이 가능합니다.

서쪽으로는 융프라우 본 봉우리(Jungfrau, 4,158m)와 로탈호른(Rottalhorn, 3,969m)을 볼 수 있으며, 동쪽으로는 묀히(Monch, 4,107m)를, 남쪽으로는 총 길이가 23km나 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인 알레치 빙하(Grosser Aletsch-gletscher)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온통 새하얀 하늘과 눈 때문에 어디가 산인지 하늘인지 경계도 없는 온통 하얀 설국만 보고 왔네요.)

융프라우 3

  • 사진: 2013. 4. 30 / 전시실

2사분면 같은 경우엔 융프라우의 모습을 거대한 ‘스노우볼’처럼 꾸며놓은 건데, 똑같은 작은 스노우볼이 있으면 사고 싶더라고요.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 들러선 스노우볼은 새카맣게 잊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체국을 통해 보낼 엽서를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TT

융프라우 4

  • 사진: 2013. 4. 30 / 얼음궁전(Eispalast)

얼음으로 깎아놓은 동물들의 모습도 볼만했고, 다니는 길의 내부도 모두 얼음이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빙하를 뚫어 만든 얼음 궁전으로, 1934년에 2명의 산악 가이드가 만든 것을 확장해서 지금과 같은 거대한 규모가 된 것이랍니다.

옅은 푸른빛이 도는 얼음 천장과 벽, 기둥과 바닥이 투명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곳이라 참 아름다워요.

그런데 내부가 좀 춥기 때문에 옷은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융프라우 AJM re

  • 사진: 2013. 4. 30 / 좌측부터 AJ, JM, 얼음궁전에서(Eispa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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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BJ, 얼음궁전에서(Eispa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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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점심식사, 베르크하우스(Berghaus)

스위스에서, 그것도 유럽의 최고봉, 융프라우에서 이 녀석을 점심으로 먹게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한국에서 스위스 패스 구매할 때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안의 매점에서 먹을 수 있는 ‘신라면’ 쿠폰을 함께 주더라고요.

매점에 쿠폰을 제시했더니 매점 아저씨가 “차가운 물 부어줄까?” 이렇게 장난 치시면서 웃으며 라면을 내어주시더라고요.

밖에 나가 눈바람에 덜덜 떨고, 얼음 궁전에서 또 추위에 떨다가 먹게 된 이 뜨거운 라면의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얼마만에 본 한국 음식인지, 매콤하고 따뜻한 국물이 아주 일품이더라고요. 🙂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간다면, 이 라면 먹어볼 만하단 생각이 듭니다.

매점 맞은 편에 기념품 가게 겸 우체국이 있습니다.

거기서 엽서와 우표를 함께 구입해서 한국의 지인들에게 엽서를 쓴 다음 우표를 붙여서 가게 앞 노란 우체통에 넣으면 끝!

한국에서 엽서 받기까지 한 달이 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반드시 ‘우표’를 붙여서 보내되, 한국 주소는 한글로 써도 잘 오니까 한국 주소를 영어로 어떻게 쓸지 고민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South Korea 정도는 영어로 큼지막하게 써 주세요.

융프라우 5

  • 사진: 2013. 4. 30 / 플라토 전망 테라스(Plateau)

여긴 스핑크스 전망대보다 눈바람이 훨씬 더 심했습니다.

아마 스핑크스 전망대는 건물 높이로 인해 특정 방향에서의 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었기 때문에 좀 덜 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플라토 전망 테라스는 건물도 높이가 있을 것 없이 낮은데다 사방이 뻥 뚫린 구조라 눈과 바람을 있는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게다가 바닥은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바람에 밀려 미끄러지다가 넘어지기도 했을 정도니 제법 공포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게다가 세차게 불어오는 눈바람의 눈 결정이 제법 굵은 것도 있어 AJ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정통으로 가격해서 선글라스에 홈이 패이고 기스가 날 정도였어요.

그리하여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4월 말의 융프라우요흐를 끝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눈바람과 산과 하늘의 경계도 없는 새하얀 설국을 볼 게 아니라면 융프라우는 여름이나 가을에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런 시기에 융프라우를 찾았기에 여유롭고 한가하게, 관광객들에게 치이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겠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융프라우’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융프라우 6

  • 사진: 2013. 4. 30 / 스핑크스 전망동(Sphinx)

눈바람이 좀 잦아들었을까 하여 희망을 갖고 다시 찾은 스핑크스 전망동은 여전했습니다.

융프라우의 눈과 바람을 실컷 만끽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하늘과 땅의 구분도 없는 설국을 보겠냐며 위안을 하며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며 1

  • 사진: 2013. 4. 30 / 기차타고 내려가는 길의 풍경

기차 타고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를 내려와 긴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이렇게나 맑은 모습으로 웃고 있네요.

융프라우요흐 높이에만 눈구름이 자리잡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날씨로 융프라우를 볼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하지만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이겠거니 생각하며 애써 마음을 다독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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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내려가면서 본 다른 기차들의 모습

내려가며 2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Kleine Scheidegg)

내려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에 들러, 기차를 갈아타고 그린델발트로 향합니다.

내려가며 3

  • 사진: 2013. 4. 30 / 내려올 수록 보이는 초원과 봄의 정취

아래로 내려올 수록 4월 말의 날씨답게 봄이 찾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들꽃도 보이고, 스위스다운 너른 초원도 보이는 것이, 융프라우요흐의 기상 상황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내려가며 4

  • 사진: 2013. 4. 30 / 초원을 지나 그린델발트 역까지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초원을 지나 드디어 그린델발트 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그린델발트에 머무는 중, 가장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날이라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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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호텔 레스토랑 1층, 야외 테이블에서 본 아이거 북벽

저희가 머무는 호텔(Hotel Central Wolter) 1층의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고 모처럼 환하게 다 보이는 아이거 북벽을 구경합니다.

저 아이거 북벽 꼭대기처럼 날씨가 좋았더라면 융프라우도 볼 수 있었을텐데 융프라우가 정말 높긴 높은가 봅니다.

이 호텔은 아이거를 보기에 전망이 정말 끝내주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물론 스탭도 친절하고 방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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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AJ는 이틀째 같은 걸 시켜 먹을 정도로(위 사진에서 좌측에 있는 음식) 여기 이 음식 정말 맛이 괜찮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 음식 맛이 다시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근사한 풍광을 자랑하는 아이거 북벽을 마음 껏 감상하며 융프라우요흐에서의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내일은 그린델발트를 떠나 루체른과 리기산을 보러 갑니다.

목가적이고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그린델발트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루체른, 그리고 융프라우나 쉴트호른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리기산은 어떤 모습으로 허브라이트 크루들을 맞이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To be continued…

[루체른, 리기산에 가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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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 트뤼멜바흐 폭포를 보다]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9일.

이 날은 쉴트호른(Schilthorn)과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를 주로 볼 예정입니다.

[이동경로 및 티켓 팁]

그린델발트 역(기차) => 라우터브룬넨(케이블카) => 뮈렌(케이블카) => 쉴트호른

Grindelwald(train) => Lauterbrunnen(cable car) => Murren(cable car) => Schilthorn

케이블카를 제외하고 모든 교통 수단은 스위스 패스를 제시하면 되었고, 케이블카는 스위스 패스로 티켓 요금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쉴트호른(케이블카) => 뮈렌(케이블카) => 라우터브룬넨(버스) => 트뤼멜바흐 폭포

Schilthorn(cable car) => Murren(cable car) => Lauterbrunnen(Bus) => Trummelbachfall

버스는 스위스 패스로 승차가능하고, 트뤼멜바흐 폭포는 스위스 패스 할인이 없고, 오로지 요금 현금 결제만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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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타고갈 기차(좌),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그린델발트 역에서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으로 간 다음, 거기서 뮈렌을 거쳐 쉴트호른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합니다.

쉴트호른과 쉴트호른 전망대는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본 적 있는 AJ는 쉴트호른의 그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영화와는 느낌이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됩니다.

라우터브룬넨

  • 사진: 2013. 4. 29 /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역 뒤로 보이는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슈타우프바흐폭포

  • 사진: 2013. 4. 29 / 라우터브룬넨의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in Lauterbrunnen)

라우터브룬넨에 도착했습니다.

라우터브룬넨에서 라우터는 ‘소리가 큰’ 이란 뜻이고, 브룬넨은 ‘샘’ 이란 뜻으로 ‘소리가 큰 샘’ 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지요.

마을 이름처럼 라우터브룬넨이 자리잡고 있는 U자형 계곡의 서쪽과 동쪽에 있는 절벽에는 70개 이상의 폭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위 사진의 ‘슈타우프바흐 폭포’ 입니다.

마을 뒤의 절벽 위에서 아래로 힘차게 내리 꽂듯 흐르는 아름다운 폭포로 낙차가 무려 305m나 된다고 합니다.

괴테와 워즈워드가 이 폭포를 보고 감동해서 시를 읊을 정도였다는데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슈타우프바흐 폭포의 아름다움을 실컷 눈과 마음에 담은 다음,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합니다.

케이블카1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케이블카(cable car)

라우터브룬넨에서 뮈렌을 거쳐 쉴트호른에 이르기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뮈렌에서 쉴트호른 행으로 도중에 한 번 갈아탑니다.

이 지역의 4월 말 날씨는 아직 겨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고, 여행시기로는 비수기에 해당해서 그런지 케이블카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올라가는 길1

  • 사진: 2013. 4. 29 / 뮈렌에서 비르그를 거쳐 쉴트호른까지(Murren – Birg – Schilthorn)

뮈렌에서 갈아탄 케이블카는 비르그를 거쳐 쉴트호른으로 향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들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멋진 장관들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2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가면서 본 풍경

올라가는 길3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가면서 본 풍경

쉴트호른 전망대가 멀리 보이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좌측 아래 사진)

쉴트호른 전망대의 정식 명칭이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Schilthorn Piz Gloria)’ 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우측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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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날씨가 좋았더라면 또 다른 느낌을 주었을테지만,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웅장한 산의 풍채는 압도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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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어디가 어느 산인지를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어 그림과 대조하며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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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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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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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Schilthorn Piz Gloria)

멋진 풍경들을 원없이 눈에 담고는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2층의 레스토랑은 1시간에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으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등을 앉아서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007 여왕폐하 대작전 영화의 촬영장소이기도 했고, 제임스 본드 아침식사(James Bond Breakfast)도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점심식사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에서의 점심 식사

마침 저희가 간 시간은 아침 식사가 끝난 시간이어서, 아쉽게도 제임스 본드 아침식사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파스타와 커리 요리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시간만 앉아 있어도 360도 돌면서 주변 산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여기는 성수기 때는 자리잡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여유롭게 앉아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서 실컷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원없이 구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라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청명한 풍경을 보지 못할 수는 있겠지만, 여유롭고 한가하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겠네요.

쉴트호른 re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에서, 좌측부터 JM, AJ, BJ

쉴트호른5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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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케이블카(cable car)

쉴트호른에서의 압도적인 풍경들을 가슴에 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뮈렌으로 향합니다.

잠시 뮈렌에 내려 둘러본 다음, 라우터브룬넨으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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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케이블카 위에서 내려다 본 뮈렌(Murren)

뮈렌

  • 사진: 2013. 4. 29 / 뮈렌(Murren)

뮈렌은 라우터브룬넨 뒤에 있는 절벽 위의 작고 아담한 마을입니다.

도로가 개통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라우터브룬넨 등에서 차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고, 케이블카나 등산철도로 접근합니다.

이 시기의 뮈렌은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문을 닫은 호텔과 상점도 수두룩해서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전시공간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뮈렌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여름철, 12월 중순에서부터 4월 초까지의 겨울철, 이렇게 두 시즌에만 주로 관광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희가 들른 4월 말은 딱 휴업 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조용하다 못해 황폐하다고까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도 분명 비수기이지만, 이곳 뮈렌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두 마을의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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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스카이 다이버들, 뮈렌(Sky Divers, Murren)

이 날 저희는 운 좋게도 뮈렌의 한 절벽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고 싶기도 했지만, 내려가는 길 자체가 아찔한 절벽이라 저희는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요.

남자 5명이 수트를 입고 절벽을 따라 내려가 다이빙 포인트에 다다르더니 망설임없이 아래를 향해 몸을 던지는 모습이 어찌나 아찔하던지요.

저 다이빙 포인트에는 로프가 있어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이를 수 있는 아찔한 곳이었는데요.

비수기라 하지만 쉴트호른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도 볼 수 있었고, 뮈렌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날씨 등의 돌발 변수만 잘 컨트롤 한다면 더욱 호젓하게, 여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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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뮈렌에서 내려다 보는 아래 마을

작은 마을이라 금방 한 바퀴를 돌고, 아찔한 스카이 다이빙도 모두 구경한 다음, 다시 라우터브룬넨으로 돌아가 트뤼멜바흐 폭포로 향합니다.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Trummelbachfall)

뮈렌에서 라우터브룬넨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 다음, 라우터브룬넨에서 트뤼멜바흐 폭포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내부에 있는 폭포를 구경하게 됩니다.

폭포 케이블카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리프트(Lift of the Trummelbachfall)

어두운 굴 속을 제법 높이 올라가는 리프트로,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인 리프트입니다.

굴에 들어서자 마자, 엄청난 박력의 폭포 소리가 들려오는데 눈으로 보기도 전에 소리로 사람을 압도합니다.

케이블카 위로도 간간히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폭포 구경에도 물이 제법 튀고 동굴 여기 저기에서도 물이 툭툭 떨어집니다.

방수 되는 옷이나 우비 같은 게 있으면 좀 더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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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이 트뤼멜바흐 폭포는 암굴을 통해 터져 흐르는 폭포라서 슈타우프바흐 폭포처럼 밖으로 드러나 밖에서 볼 수 있는 폭포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독특한 경관과 박력 넘치는 수량, 소리로 한 번 본 이들은 쉽게 잊을 수 없는 폭포이기도 합니다.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에서 빙하나 눈 녹은 물이 모여 초당 2만 톤의 어마어마한 수량으로 암벽 사이의 암굴 속으로 무시무시한 속도와 소리로 떨어집니다.

암굴 역시 이 폭포가 쏟아져 내리면서 암벽을 차츰차츰 깎아내리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뢰와 같은 소리로 어마어마한 힘을 쏟아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보고 있으면 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이 날은 웅장한 산의 모습에 놀라고, 산 만큼 웅장한 폭포에 또 한 번 놀라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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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앞에서(Trummelbachfall), 뒤에서부터 BJ, AJ, JM

폭포 계단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계단(Trummelbach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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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위에서 무시무시한 힘과 속도로 떨어진 물이 굽이쳐 흘러내리고 또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폭포 계단1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내부(Trummelbach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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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이 어마어마한 수량과 소리, 폭포의 힘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는 쉬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폭포 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폭포 바깥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바깥 풍경

폭포를 끝까지 다 보고 밖으로 나와 걸어내려오면서 본 풍경들로, 태곳적 신비가 요동치는 듯한 암굴과는 달리 평화롭고 한적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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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를 나와 버스타러 걸어가는 길

라우터브룬넨에는 절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70개도 넘게 있다더니 그 말이 딱 맞습니다.

절벽에서 흐르는 폭포들을 제법 흔하게 볼 수 있었으니까요.

트뤼멜바흐 폭포의 거대한 위용 앞에서 이들 폭포는 잔잔하고 작아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아름다운 풍경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라우터브룬넨을 뒤로 하고 다시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고 돌아갑니다.

저녁식사

  • 사진: 2013. 4. 29 / 호텔 1층에서 먹은 스위스 전통 요리들(Dinners in the Hotel Central Wolter Restaurant)

좌측 위의 파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요리들은 스위스 전통 요리라길래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은 지금 기억은 안 나는데, 메뉴판을 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리들입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먹던 유럽 음식들과는 달리 여기 음식, 나름 입맛에 맞습니다.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제법 입에 달라붙는 맛이,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 호텔 1층 레스토랑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나 봅니다.

음식도 맛있는데 덤으로 아이거 북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만큼 멋있거든요.

모처럼 입에 맞는 스위스 음식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져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일은 스위스 산의 최고봉, 융프라우요흐에 가볼 예정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긴 한데,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To be continued…

[융프라우요흐에 가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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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로 떠나기]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8일.

이날은 산티아고 순례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의 추억을 선사한 스페인을 떠나 스위스 그린델발트로 떠나는 날입니다.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드리드 공항 => 취리히 공항=> 취리히 공항역 => 베른 역 => 인터라켄 OST 역 => 그린덴발트 역

(Madrid Airport => Zurich Airport => Zurich Airport Station => Bern Station => Interlaken OST => Grindelwald)

ZRH ~ Bern ~ Interlaken OST ~ Grindelwald (200 Km) | Arran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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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아이거 산(Mt. Eiger), 스위스 그린델발트(Grindelwald in Swiss)

한국 => 독일 => 프랑스 => 스페인 => 스위스 => 독일 => 한국

이런 식으로 여행 루트가 짜여졌다고 해 봅시다.

유럽 내에서는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을 맺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여행할 때 입국 심사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즉, 한국에서 독일로 최초 들어갈 때 입국심사를 받으면, 추후 프랑스나 스페인을 갈 때 입국 심사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근데 스위스는 EU회원국이 아니니까 비솅겐 국가이지 않을까 하여 좀 걱정을 했더랬지요.

왜냐하면 AJ 같은 경우엔 이번 여행 때 독일 입국 시, 입국 심사를 무지하게 까다롭게 받았거든요.

‘여긴 왜 왔냐, 며칠 있다 갈 거냐, 다음 여행지는 어딘지 모두 얘기해라, 각각에서 얼마씩 묵을 거냐? 유럽 내에서 총 며칠을 있다 가는 거냐?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보여달라.’ 등등 한 5분 정도 했으려나요?

유럽에 동양인 여자 불법 체류자가 많은 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까다로운 입국 심사가 여행자로서 그리 달갑지는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JM은 그냥 쓱 한 번 훑어보고는 왜 왔냐 정도만 묻고 도장 찍어줬다고 하더라고요.

BJ는 이 얘기 듣더니 그 역시 저만큼 입국 심사가 까다로웠다면서 그냥 입국 심사원마다 다 다른 거 아니겠냐고 그러네요.

JM은 이 소리 듣더니 “내가 사람이 좋게 생겨보여서, 믿음직하게 생겨서 무사통과한 게 아닐까?” 이러고 있네요.

“착각은 자유라던데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날씨도 더운데 기분이라도 좋아야지 싶어 착각하게 내버려두자 이러면서 어떤 심사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구나 라고 맘 편하게 생각하기로 결론을 내렸네요. 🙂

어쨌든 입국 심사 시 필요한 질문을 하는 건 당연한 절차이겠고, 그들은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겠지만 취조 받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심사 직원이 표정이라도 웃으며 맞아줬다면 이런 기분이 안 들었을텐데 완전 무표정에 간간히 찡그린 얼굴이라 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스위스 역시 입국 심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 조약엔 가입한 국가더라고요.

솅겐 가입국가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몰타,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26개국입니다.(2012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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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잠시 정차한 취리히 중앙역(Zurich HB)

취리히 공항역은 취리히 공항과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에 용이합니다.

매표소로 가서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스위스 패스를 개시합니다.

스위스 패스는 스위스 내에서 기차, 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 뿐만이 아니라 유람선까지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산 정상까지 가는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도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미술관과 전시관, 대부분의 고성들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유용한 녀석이지요.

스위스 패스가 결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만큼, 가려는 곳, 보려는 것들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각각의 티켓을 따로 구매하는 것과 꼼꼼히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지요.

스위스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있으니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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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취리히 공항역에서 베른 역까지 한 1시간 20분~3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네요.

베른 역에서 인터라켄 OST 역까지 기차를 갈아타고 가는데 한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인터라켄 OST에서 다시 그린델발트 역으로 가는 BOB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약 35분 정도 더 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라우터브룬넨(Lauterbunnen) 역으로 가는 기차가 그린델발트 역으로 가는 기차와 하나로 묶여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두 기차가 나뉘어서 서로 다른 길로 가기 때문에 기차를 탈 때, 그린델발트로 가는 기차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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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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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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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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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그림 같은 풍경의 마을입니다.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환상적인 정취를 뽐내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이런 마을에 살면 얼마나 삶이 얼마나 평온할까 1년에 한 달 쯤은 이런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열심히, 미친듯이 일해서 한 달 휴가 좀 얻어봐야겠습니다. 🙂

가는 길7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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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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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지나쳐 간 인터라켄 West 역(Interlaken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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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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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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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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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산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장엄하고 아찔한 폭포입니다.

물길이 어떻게 저렇게 형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의 폭포를 구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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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아이거 산(Mt. E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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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아이거 산(Mt. Eiger)

그린덴발트로 가까워지자 멀리 아이거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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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타고 온 BOB 등산열차

드디어 그린델발트에 도착했습니다.

우선은 호텔에 짐 부터 놔두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갈 생각입니다.

저희가 그린델발트에 있는 동안(3박 4일) 묵을 호텔은 Hotel Central Wolter 호텔로, 역에서도 가깝고 그린델발트 중앙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 위치 확인 – 클릭!)

1인실 스탠다드 싱글룸(300CHF, 3박)과 2인실 스탠다드 아파트(510CHF, 3박)에 묵었는데 객실은 깔끔하고 호텔 스태프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복층으로 침실이 위에 있어 특이한 분위기에 취사도 가능하고,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호텔 1층엔 레스토랑이 있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로 늘 북적이더라고요.

저희도 여기 레스토랑에서 두 번의 저녁 식사를 해봤는데, 맛이 근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 정면으로 아이거 산이 떡 하니 보여서 전망이 끝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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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역에서 보는 그린델발트 풍경

여름의 그린델발트는 관광객들로 북적일지 모르겠으나, 저희가 간 4월 말의 그곳은 한산했습니다.

관광객들도 드문드문 있었고, 저녁 시간이 되니 거리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더라고요.

사람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시기의 그린델발트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그린델발트도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시기에 그린델발트를 찾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기상 상태나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갈 수 없거나 볼 수 없는 것들도 좀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긴 합니다.

4월 말의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올라갈 수는 있으나 전망대에서 밖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했고, 피르스트 전망대(First)는 갈 수조차 없었고, 쉴트호른(schilthorn) 역시 청명한 산의 풍경을 보긴 힘들었습니다.

아이거 산

  • 사진: 2013. 4. 28 / 아이거 산, 그린델발트(Mt. Eiger, Grindelwald)

구름에 가려 그 대단한 위용의 전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만 봐도 정말 거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거 산이 수줍음을 벗고 제 모습을 완연히 드러내 보이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기대가 됩니다.

저녁식사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저녁식사

스페인에서 스위스로 오기까지 피곤하기도 했고, 입맛도 없어서 뭔가 입에 맞고 맛있는 걸 먹고 싶었습니다.

호텔 프런트 스태프가 정말 친절하길래, 한 가지 부탁을 드려봤었죠.

혹시 주변에 한식당 또는 중식당이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겠냐고요.

그랬더니 한식당은 없는데 중식당은 있다고, 지금 하는지도 알아봐 주겠다고 하더니 해당 식당에 전화 걸어서 예약까지 잡아주더라고요.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의 중식당인데, 요리사와 서빙하는 사람들 모두 중국계분들 같더라고요.

드디어 입에 맞는 요리를 먹겠구나 하면서 잔뜩 요리를 시켰더랬죠.

탕수육에 볶음밥, 볶음면, 우면에 춘권까지, 원없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던 중식요리의 맛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요리들에 비하면 훨씬 입맛에 맞았습니다.

거기다 중국 맥주인 칭따오까지 곁들이며 모처럼 배가 터질만큼 먹었던 저녁이었네요.

입에 맞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식사한 뒤, 호텔로 돌아와 내일의 여정을 준비합니다.

내일은 뮈렌(Murren)의 쉴트호른 전망대(Schilthorn)를 가볼 예정입니다.

내일은 어떤 모습의 스위스를 보게 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To be continued…

[쉴트호른, 트뤼멜바흐 폭포를 보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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