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voeasy

OpenSSL, Heartbleeding… !

Heartbleed : OpenSSL 1.0.1 ~ 1.0.1f

피 흘려서 수술해야 하는 OpenSSL 버전: 1.0.1 ~ 1.0.1f

업데이트 필요한 OS : CentOS 6.5, Ubuntu 12.04.4 LTS (OpenSSL 1.0.1 이상 사용, 반드시!)

업데이트 필요없는 OS: CentOS 6.4 이하, XenServer (OpenSSL 1.0.0 이하 사용)

업데이트 방법:

 

뭔데 난리야?

한국은 조용한데, 미국에서는 CVE-2014-0160가 CNN에도 등장하네요. 무심코 본 CNN에서 이야기하고, AWS 에서도 ‘너네 시스템 패치 안했던데, 업데이트 해라!’라고 메일와서 알았습니다.

영향 받는 OpenSSL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버그로 인해서 메모리를 읽을 수 있고, 메모리의 인증서 비밀키, 사용자 암호 등등등을 가로챌 수 있고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네요! (The Heart Bleed Bug) 문제는 버그를 2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발견되었고 그 사이 어떤 탈취가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인증서 재발급하고, 사용자는 암호 변경해야 합니다.

CVE-2014-0160 이 2013.12.3 에 보고 되었고 OpenSSL Patch는 2014.4.6 에 이루어 졌는데, OpenSSL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이런 버그를 수정하는데 4개월이 소요된다는 점, 완전히 기술적인 문제인데 개인 정보 유출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도 난리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Microsoft Azure 에서도 CentOS로 영향받는 서버가 있는데, Azure에서는 아직 아무 소리가 없네요. 🙂

서버들 빨리 패치 합시다! (함께 만드는 투자기준 – Voeasy, 우린 다 했음~)

 

 


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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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ageSpeed 사용하기 (with Nginx SSL Load Balancer & SPDY)

in English (Google Translate)
함께 만드는 투자 기준 – Voeasy 개편을 하면서 다시 Google PageSpeed Module를 적용했습니다. 2013년 여름에 PageSpeed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SSL 환경에서는 페이지스피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SSL을 사용할 경우 HTML 본문의 최적화만 가능하고 css/js/jpg 등의 기타 리소스들은 전혀 최적화 되지 않았습니다.(0.6.X 버전, 2013) 다시 설명하겠지만, fetching 이 http로만 가능하고 MapOriginDomain 을 지원하지 않아서 SSL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래는 Nginx를 사용하는 SSL 환경에서 Google PageSpeed Module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왜 Google PageSpeed Module이 필요한가요?

구글 페이지스피드 모듈은 이미지/CSS/JS/HTML을 변경(rewriting)하는 다양한 필터를 사용해서 적은 수고로 웹 페이지를 최적화해서 서비스 로딩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줄여 줍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환경, 필터 조합 등에 따라서 성능 향상은 정도는 달라지지만, 페이지에 따라서 1초 이상 로딩이 빨라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Voeasy 내부 측정)

SSL에서도 PageSpeed를 적용할 수 있나요?

2013년 여름에는 SSL에서 PageSpeed를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SSL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되었습니다.

PageSpeed를 적용하면 신경쓰지 않아도 많은 부분을 최적화해주지만, SSL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신경써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But by default, PageSpeed will only rewrite non-HTML resources which are served via http.

그런데 Nginx를 사용한다면, 위의 구글의 설명은 아래와 같은 의미가 됩니다.

But, PageSpeed will only rewrite non-HTML resource which are served via http or accessed file directly if you use Nginx.

PageSpeed가 HTML/CSS/js/JPG/PNG 등의 리소스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최적화 해야하는 리소스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런데 PageSpeed가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작업이 ‘on the fly’ 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웹서버가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바로바로(on the fly) rewriting이 가능하다면 별도의 작업이 필요없지만, PageSpeed를 동작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리소스에 PageSpeed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fetching)

PageSpeed는 http fetching 이외에 file fetching, https(or SPDY) fetching 도 지원합니다. 그러나 https(or SPDY) fetching은 Apache에서만 가능합니다.(Fetch HTTPS resources directly as of PageSpeed 1.7.30.1, Apache-Only)

Nginx에서 Google PageSpeed를 사용하려면 리소스를 HTTP 혹은 직접 파일로 접근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Apache 에서만 https fectching 을 지원합니다.)

Reverse Proxy에서도 PageSpeed를 사용할 수 있나요?

Voeasy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서비스 됩니다.

[code light=”true” highlight=”1″]
Client Browser <- HTTPS -> Nginx SSL Reverse Proxy (+ PageSpeed) <- HTTP -> Nginx Web Server
[/code]

제일 앞에 있는 Nginx SSL Reverse Proxy가 모든 SSL 처리를 하고, 후방 웹서버에는 http 만 전달합니다. 그리고 http를 전달하면서 각각의 웹서버에게 적절하게 부하를 분산하는 구조입니다. (like AWS ELB) Reverse Proxy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대의 웹서버를 사용하고 있어도 SSL 인증서는 reverse proxy에만 설치해도 되고, 비교적 간단하게 웹서버의 로드 밸런싱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Reverse Proxy가 설치된 서버만 상대적으로 성능이 좋다면(예, AES-NI), 후방 웹서버는 http 만 처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평범한 장비를 사용해도 쉽게 전체 서비스에 SSL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구성으로는 PageSpeed가 설치되는 reverse proxy는 웹서버와 다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직접 파일로는 웹서버의 리소스를 접근할 수 없습니다. Proxy 본래의 임무에 충실하게 http 만을 사용해서 웹서버에 리소스를 요청하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Nginx Reverse Proxy에서 Google PageSpeed를 사용하려면 리소스를 HTTP로 접근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Reverse Proxy 가 웹서버와 다른 서버에 존재한다면, file fetching 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네?? 우리는 SSL만 사용하는데요?

함께 만드는 투자 기준 – Voeasy 는 http를 사용하지 않고 https만을 사용해서 서비스합니다. 사용자가 http 로 url을 요청해도 https로 강제로 변경되기 때문에 눈치채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모든 페이지를 SSL로만 서비스합니다.

그렇지만, Nginx Reverse Proxy 환경에서 PageSpee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ttp 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구글의 설명처럼, https 를 적용했던 원래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안전한 방법으로 http를 열어야 합니다.

As discussed above, using http to fetch https resources URLs should only be used when communication between the front-end and back-end servers is secure as otherwise the benefits of using https in the first place are lost.

그래서 어떻게 설정하란 말인가요?

다음과 같이, 외부에서는 접근할 수 없고 내부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http reverse proxy를 proxy 서버 내부 ip(192.168.24.101:38000, Reverse Proxy for PageSpeed)에 추가로 설정했습니다.

[code light=”true” highlight=”1,2″]
Browser <- HTTPS -> SSL Reverse Proxy(+PageSpeed) <——— HTTP ——–> Web Server
<- HTTP -> Rev. Proxy for PageSpeed <- HTTP -> Web Server
[/code]
PageSpeed 의 http resource fetch는 nginx.conf에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code autolinks=”false”]

pagespeed Domain https://voeasy.com;
pagespeed MapOriginDomain http://192.168.24.101:38000 https://voeasy.com;

[/code]
설명

  • 2: PageSpeed 에서 resource를 변경할 도메인은 https://voeasy.com 이라고 지정
  • 3: https://voeasy.com 의 리소스에서 rewritten 이 필요한 리소스는 http://192.168.24.101:38000 에서 가져올 수 있음

참 간단하죠? 🙂
PageSpeed의 기본 설정 방법을 Google 보다 잘 설명할 자신도 없고, 그리고 Nginx 가 동작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타의 다른 설명은 생략합니다. (죄송합니다;;)
Voeasy팀의 시행착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그래도 ‘잘 모르겠는데?’ 혹은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면 코멘트 남겨 주시면 성심 성의껏 말씀 드리겠습니다.

One more thing…, SPDY!

개편하면서 Nginx를 손 볼때, SPDY 도 적용하였습니다. voeasy는 이미 모든 페이지를 SSL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SPDY를 적용하는 것 놀라울 정도로 간단합니다. SSL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다음의 Nginx 설정 추가만으로 SPDY 추가가 가능합니다.

[code lang=”text”]
server {
listen 443 ssl spdy;

}
[/code]

물론 Nginx build 할 때, --with-http_spdy_module는 추가해 주셔야 합니다.

[code lang=”text”]
./configure –with-http_spdy_module \

[/code]


개발에 지친 눈, 잠시 쉬어 가세요!

Segovia Station, Spain | Arrangy.com

 


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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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Py 사용하기 (with uWSGI on CentOS 6)

in English (Google Translate)

왜 PyPy가 필요한가요?

최근에 voeasy을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고, 투자 기준을 통과한 종목을 보여주는 허들이 개편의 핵심인데, 각각의 주식 종목을 설정된 투자 기준에 맞추어 허들을 계산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대한민국 상장 종목에 현재 최대 13개까지 적용할 수 있는 허들 기준을 모두 적용하면, 전체 연산작업은 단순 계산해도 2,000 (종목) x 13 (허들) = 26,000 (허들 계산)을 수행해만 합니다. 사용자가 기준을 정하면 즉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려고 했지만, 현재는 번개같은 처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분단위로 작업을 기다려야 합니다. 허들 계산을 번개같이 처리하는 것은 또다른 도전과제입니다.

도전과제는 생각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전을 하기 전에 생각없이 허들 계산을 빠르게 할 수 있는 PyPy를 적용을 고려하기로 하였습니다.1 허들 계산이 DB bound 작업이지만 개발환경2에서 테스트해보면 코드 변경 없이도 약 13% 정도 빨라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빨라지기 위해서 한번 해볼만한 작업이라 간단히 생각했습니다.

CentOS! uWSGI!! libpypy-c.so!!!

개발환경2인 MacOS에서 PyPy를 설치하는 것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OSX에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brew install을 사용하면 PyPy를 동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도 쉬웠었기 때문에 실제 운영환경인 CentOS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CentOS는 달랐습니다!

실제 운영환경에 적용할 시점이 되어 CentOS에 PyPy를 설치하려니 다음과 같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1. yum install pypy (X) – 이게 가능했으면 이 글을 쓰지도 않았겠지?
  2. PyPy Official Binary for CentOS (X)3Ubuntu만 지원하는 PyPy Binary Download
  3. uWSGI에서 PyPy를 사용하려면 shared library build 된 PyPy 필요. – Unfortunately you still need to build/translate libpypy-c by yourself

쉽게 하려면, portable linux binary3를 사용하고 libpypyb-c.so는 uWSGI에서 제공하는 20130524 버전을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Python 2.74을 build 할 때 binary 불일치로 segmantation fault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구성이 확실하지 않은 binary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위의 조합으로 가능한지는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겠습니다.

결국, uWSGI 에서 필요한 libpypy-c.so 때문에 PyPy를 source build 하기로 했습니다. pypy.org 에서 PyPy official binary for CentOS 를 언젠가 지원한다고 해도, shared library build를 포함하지 않으면 uWSG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빌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PyPy 빌드하기

빌드 전 준비 – 5GB memory 필요 (4Core, CPU 비례 증가)

PyPy 소스 빌드는 정말 오래 걸립니다.5

CentOS 66에서 PyPy를 소스 빌드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메모리입니다. pypy building from source 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64bit 환경에서 필요한 ram은 4GB 이상입니다. 그런데 메모리는 option5을 주지 않으면 CPU core에 비례해서 늘어납니다.7 cc 프로세스 하나가 1GB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core가 많은 환경이라면 램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옵션으로 job 갯수를 조정해야 합니다. 4Core 환경에서 5GB ram/1 GB swap으로 compilation 가능합니다.

빌드 전 준비 – PyPy pre-built binary

[code lang=”bash”]
cd /tmp
wget https://bitbucket.org/squeaky/portable-pypy/downloads/pypy-2.2.1-linux_x86_64-portable.tar.bz2
tar xf pypy-2.2.1-linux_x86_64-portable.tar.bz2
mv pypy-2.2.1-linux_x64-portable pypy
[/code]

  • pypy 빌드할 때, CentOS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python 2.6을 사용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portable linux binary3 을 /tmp/pypy에 설치

빌드 전 준비 – library dependency

[code lang=”text”]
yum install gcc make pkgconfig libffi-devel expat-devel
zlib-devel bzip2-devel sqlite-devel ncurses-devel openssl-devel
[/code]

  • CentOS 6.5 minimal install 상태6

빌드

[code lang=”bash”]
wget https://bitbucket.org/pypy/pypy/downloads/pypy-2.2.1-src.tar.bz2
tar xf pypy-2.2.1-src.tar.bz2
cd pypy-2.2.1-src/pypy/goal
/tmp/pypy/bin/pypy ../../rpython/bin/rpython –translation-verbose
–shared –gcrootfinder=shadowstack
–opt=jit targetpypystandalone
[/code]

  • /tmp/pypy 에 설치된 pre-built된 pypy를 사용하여 빌드
  • --shared: pypy shared library인 libpypy-c.so를 빌드하기 위한 옵션
  • --gcrootfinder=shadowstack: asmgcc대신 shadowstack을 사용한다는 옵션
  • --shared --gcrootfinder=shadowstack: uWSGI를 사용하기 위한 옵션. uWSG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제외
  • --opt=jit targetpypystandalone: JIT를 사용한다는 일반적인 PyPy build 옵션
  • --translation-verbose: 이 옵션을 빼면 Enjoy Mandelbrot 🙂를 할 수 있을 텐데, 혹시 빌드 실패가 일어날 경우, 어떤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필요

엔터치면 느긋하게 1시간 가량 놀다오면 됩니다~ 다만 중간에 에러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면 또 놀 수 있습니다. 🙂 (처음부터 시작하지말고, 실패한 이후부터 빌드하는 옵션은 없나요?)

패키징

[code lang=”bash”]
mkdir -p /opt/pypy/bin
mv ./libpypy-c.so /opt/pypy/bin
ln -s /opt/pypy/bin/libpypy-c.so /usr/lib64/libpypy-c.so
cd ../../pypy/tool/release
../../goal/pypy-c package.py –without-tk ../../.. pypy-libpypy-c_centos65_x64
cp -r /tmp/usesession-release-2.2.x-2/build/ /opt/pypy
[/code]

  • mv ./libpypy-c.so /opt/pypy/bin: 성공적으로 빌드된다면 pypy/goal/libpypy-c.so만들어지는데, libpypy-c.so를 /opt/pypy/bin으로 이동. libpypy-c.so는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기때문에 따로 설치해야 함.
  • ln -s /opt/pypy/bin/libpypy-c.so /usr/lib64/libpypy-c.so: 뒤에서 직접 shared 빌드한 pypy-c가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packaging을 빌드한 pypy로 진행하는데, shared build기 때문에 libpypy-c.so의 위치를 지정 (--shared 로 빌드한 경우에만 해당)
  • ../../goal/pypy-c package.py --without-tk: 직접 빌드한 pypy-c로 패키징을 하는데, tcl/tk 관련 사항이 필요없기 때문에 제외
  • /tmp/usesession-release-2.2.x-2/build/: 패키징이 완료되면, 어떤 곳에 패키징되어 있는지 알려주는데, x는 실행시마다 다름
  • /opt/pypy 에 PyPy를 설치한다고 가정

위의 과정을 거치면 패키징된 PyPy JIT를 빌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dependency library가 많고, 개별 설치 환경마다 필요한 옵션이 다를 수 있는데 빌드옵션을 살펴보면서 진행하면 빌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은 쉽지. 아 힘들다…)

uWSGI 에서 PyPy 사용하기

uWSGI-PyPy plugin 빌드

[code lang=”bash”]
cd /tmp
wget http://projects.unbit.it/downloads/uwsgi-2.0.tar.gz
tar xf uwsgi-2.0.tar.gz
cd uwsi-2.0
/opt/pypy/bin/pypy uwsgiconfig.py –build pypy
[/code]

  • --build pypy: 일반적으로 --build만 사용해서 uWSGI를 인스톨 했는데, 이렇게하면 dependency가 많아서 직접 빌드하기 어려움 (CentOS 6.5 minimal install). 그래서 --build pypy 옵션으로 PyPy만 사용할 수 있는 uWSGI 빌드. uwsgi-2.0/buildconf를 참고

변경되는 .ini option

uWSGI PyPy-plugin 을 적용하면 uWSGI setup 을 변경해야 하는 사항이 있는데, voeasy는 다음 사항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pypy-plugin option 참고
pypy-home: 빌드한 pypy binary 위치를 지정. 위의 설치 과정이라면 /opt/pypy가 되고, virtualenv를 적용한 경우, 해당 env 환경을 지정.
pypy-wsgi-file: 기존에는 module=django.core.handlers.wsgi:WSGIHandler()을 사용해서 wsgi.py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로딩했는데, pypy-plugin 에서는 기존의 module 로딩방법으로는 로딩되지 못함. pypy-wsgimodule과 동일한 역할이라 생각되는데, 단순히 변경만 해서는 동작하지 않음. (더 시도해보면 방법이 있을 수도 있는데, pypy-wsgi-file로 동작해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음)
The server will report “dynamic mode” on startup even if the app has been successfully loaded. uWSGI에서도 언급한 버그인데, app이 성공적으로 로딩되어도 로그에는 dynamic mode로 표시되니 log만 보고 겁먹지 말고 실제로 동작하는지 직접 확인해 볼 것. (제대로 동작하고 있었는데, 로그에서 dynamic mode로 표시되어 한참을 더 삽질…)

Tip: PyPy 적용 후 관찰해야 하는 사항

위의 과정을 거치면 CentOS/PyPy/uWSGI 에서 서비스를 동작시킬 수 있는데, PyPy compatibility 이슈는 계속 신경써서 살펴봐야 합니다. voeasy가 사용중인 라이브러리 중에서 아래의 널리 사용되는 것들은 역시나 별 문제 없었습니다.

[code lang=”text”]
django
mysql-python
python-memcached
Pillow
[/code]

다만 lxml-3.3.0을 적용하면 segmentation fault8 가 발생했는데, uWSGI가 crash 할 때마다, 계속 reloading 해서 로그를 살펴보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지 조차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uWSGI의 강점인데, 이와 같은 이유로 C를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의 python wrapper 를 사용하는 경우, PyPy 적용 후 segmentation fault 등의 변경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PyPy를 적용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했는데, 실제 PyPy 적용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저희의 시행착오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yPy 어디에 사용하냐고요?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에 사용합니다!
개발에 지친 몸 잠시 들러 쉬어가세요;;;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 Santorini, Greece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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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oeasy는 CentOS/Nginx/uWSGI/Python/MySQl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2. Intel i7/OSX Mavericks/PyPy 2.2.1 (BREW install) 
  3. PyPy binrary for portable linux는 있는데, shared library build 가 아님 (libpypy-c.so 없음) 
  4. CentOS, yum install Python 2.6 only. 
  5. i7-980x 3.33Ghz 4Core 사용/6GB Ram/SSD RAID 10, 60분 소요 – 동일 환경에서 램만 3GB로 조정하여 시도한 경우, 4시간이 지나도 완료되지 못함. 
  6. CentOS 5 에서도 시도했지만, dependecy를 맞추기 어려워서 결국 포기. yum 으로 설치되지 않는 라이브러리가 있고, dependency도 소스 빌드 시도하였으나 처리해야하는 것이 많음. 그래서 CentOS 5를 사용하던 일부 서버는 CentOS 6로 동반 업그레이드. 
  7. 5GB/4core 환경에서 몇 번의 시도 후, 더 빠르게 작업하기 위해서 8GB RAM의 6core 환경에서 build를 시도했습니다. 8GB/6core 환경에서 빌드과정에서 로그없이 crash 를 몇 번 경험하고 터득한 것은 후반 컴파일 과정에서 CPU core에 비례하여 cc를 돌리는데 이 과정에서 램/스왑을 모두 사용하면 크래쉬합니다. 
  8. lxml-3.3.1pre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글을 쓸 때 살펴보니 ‘lxml-3.3.1’이 2월12일 버전으로 변경. 해당 사항 변경되었는지는 테스트 필요. 

[루체른, 리기산에 가다] – 허브라이트

2013년 5월 1일.

이 날은 스위스 그린델발트(Grindelwald)를 떠나 루체른(Luzern, Lucerne)에 들러 리기산을 본 후 취리히(Zurich)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이동 경로]

그린델발트(기차) => 루체른(유람선) => 비츠나우(VRB 등산철도) => 리기산

Grindelwald(Train) => Luzern(Schiffahrtsgesellschaft) => Viznau(VRB train) => Mt. Rigi

Grindelwald ~ Luzern ~ Mt.Rigi ~ Luzern | Arrangy.com

 

리기산(VRB 등산철도) => 리기 갈트바트(케이블카) => 베기스(유람선) => 루체른(기차) => 취리히

Mt. Rigi(VRB train) => Rigi Kaltbad(Cable car) => Weggis(Schiffahrtsgesellschaft) => Luzern(Train) => Zurich

 

IMG 3581

* 사진: 2013. 5. 1 / 호텔 아파트 내부(Apartment in Hotel Central Wolter)

3박 4일간 정들었던 그린델발트의 호텔 센트럴 볼터의 아파트 내부 모습입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침실은 2층에 있습니다.

유럽 호텔들은 객실이 그리 넓지 않은 편인데, 여긴 호텔의 ‘아파트’라 그런지 내부도 넓직하니 좋습니다.

2층 올라갈 때 종종 천장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만 빼면 정말 마음에 들었던 호텔입니다.

루체른 가는 길1

* 사진: 2013. 5. 1 / 루체른 가는 길의 풍경

 

전날의 융프라우요흐나 쉴트호른의 눈 덮인 설국의 풍경과는 달리 루체른 가는 길은 완연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 이런 풍경이 바로 스위스지!” 이렇게 감탄하며 루체른 가는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루체른 가는 길2

* 사진: 2013. 5. 1 / 호수 마을, 루체른 가는 길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입니다.

살짝 낮게 깔린 안개가 호수에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줘 그 아름다움이 한층 빛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서울, 뉴욕 등과 같은 첨단을 달리는 도시 속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시에 사는 내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부러워 하듯, 이들도 도시의 삶을 부러워 할까요?

이곳 호수 마을에서 한 달 정도 살면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사진입니다.

루체른 가는 길3

* 사진: 2013. 5. 1 / 루체른 가는 길

 

루체른 역

* 사진: 2013. 5. 1 / 루체른 역

 

그림같은 풍경들에 푹 빠져 있다보니 어느 새 루체른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린델발트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다소 황량한, 그래서 고즈넉했던 마을이었다면 루체른은 사람도 많고 봄의 기운도 물씬 풍겨나는 역동적인 도시였습니다.

루체른을 관통하는 강물과 다리, 그 맞은 편의 고풍적인 건물들을 보니 교통 요충지이자 중세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루체른이라는 도시의 실체가 실감이 납니다.

루체른 선착장

* 사진: 2013. 5. 1 / 루체른 유람선 선착장 근처

 

루체른 역 앞에 바로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유람선 타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저희는 이날 리기산 구경을 마친 뒤, 취리히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캐리어나 배낭 등의 짐은 루체른 역 안의 코인 락커에 맡겼습니다.

유람선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되나 싶어 물어봤더니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그냥 승선해도 된답니다.

이 유람선으로는 리기산 등산로 입구인 비츠나우나 베기스, 필라투스 산 등산로 입구인 알프나흐슈타트, 스위스 건국의 땅인 뤼틀리, 빌헬름 텔 이야기와 관련있는 퀴스나흐트 등의 지역을 운행합니다.

한강 유람선이든, 파리의 센 강 유람선이든, 루체른의 호수 유람선이든 어느 유람선을 타도 기분좋은 여행의 묘미를 제공하는 유람선 여행입니다.

리기산 가는 길1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유람선이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유람선의 2층은 1등석이고 1층은 2등석입니다. 

유람선 내부에도 좌석이 제법 많이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으니 편한 곳에 자리 잡으면 되겠지요.

저희는 점심으로 사온 버거킹 와퍼를 들고 1층 바깥쪽 배의 꼬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버거킹은 루체른 역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섰을 때 좌측 맞은 편 건물에 있고, 사람이 매~우 많아 붐비고 혼잡하니 시간이 촉박할 때는 다른 곳을 찾는 게 좋습니다.

 

리기산 가는 길2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3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지어진 듯한 몇몇 별장들이 눈에 띕니다.

그린델발트에서 루체른으로 올 때 본 호수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호수 풍경입니다.

신비스러운 자연의 느낌이 더 강했던 이전 호수와는 달리 비츠나우로 향하며 본 호숫가 마을 풍경은 한적한 전원 마을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어느 쪽이든 살아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고, 마음에 늘 담고 싶은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리기산 가는 길4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5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위에서

리기산 가는 길6

* 사진: 2013. 5. 1 / 피츠나우(Viznau)에서 VRB 등산 철도타고 리기산 가는 길

 

루체른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려 비츠나우(Viznau)에 도착했습니다. (Vitznau 위치 – 클릭!)

유람선에서 내려 VRB 등산 철도로 갈아타고 리기산으로 갑니다.

이 등산철도가 무려 1871년에 유럽 최초로 개통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리기산 가는 길7

* 사진: 2013. 5. 1 / 피츠나우(Viznau)에서 VRB 등산 철도타고 리기산 가는 길

 

낮은 고도에서는 파란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점차 고도가 오르니 흰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날씨는 쉴트호른이나 융프라우요흐에 비해 훨씬 따뜻한 편입니다.

 

리기산 1

* 사진: 2013. 5. 1 / 리기산 정상역(Rigi Klum)

 

VRB 등산 철도를 타고 한 30분 정도 올라오니 리기산 정상역(Rigi Klum)이 나타납니다. (Rigi Kulm 위치 – Arrangy.com)

역에서 내려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한 5분 정도) 리기산 정상이 나옵니다. (Rigi 산 정상 위치 – Arrangy.com)

 

리기산 2

* 사진: 2013. 5. 1 / 리기산 오르는 길

 

융프라우요흐나 쉴트호른에 비해 덜 춥긴 해도 고도가 제법 높은지 다른 산들이 눈 아래 펼쳐져 있는 모습들이 장관입니다.

리기산 정상에서는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와 주변의 산들, 융프라우나 아이거 등 베르너 오버란트 지방의 설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 호수와 산 구경을 원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IMG 4006

* 사진: 2013. 5. 1 / 리기산 정상 안테나 모습

 

리기산 꽃

* 사진: 2013. 5. 1 / 리기산의 꽃

 

융프라우나 쉴트호른과는 달리 리기산에서는 그야 말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의 결정체와 같은 꽃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

 

리기산 3

* 사진: 2013. 5. 1 / 리기산,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4사분면)

 

리기산에서도 보이는 산들이 어떤 산인지 설명해 주는 표지판이 있어서(2사분면) 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습니다.

리기산 4

* 사진: 2013. 5. 1 / 리기산

 

파노라마 사진처럼 하나 하나 찍어 연결하면 이런 모습이 나오지요.

너무 추운 산은 싫고, 다른 산들을 쉽게 조망할 수 있는 높은 산을 찾는다면 리기산이 딱 적당한 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리기산에서 바라본 다른 산들은 여전히 한 겨울의 설산처럼 보이는데 리기산은 봄이었거든요.

융프라우에서 추웠던 것 생각하면 리기산은 완전 봄입니다.

고도도 웬만큼 높아서 다른 산들을 같은 눈높이에서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조건입니까.

이미 19세기부터 알프스가 바라보이는 전망대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산이라고 하니, 리기산의 좋은 조건을 사람들은 먼저 알고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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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BJ, AJ,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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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JM,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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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3. 5. 1 / 리기산, 좌측부터 JM, AJ

 

케이블카

* 사진: 2013. 5. 1 / 케이블카(cable car), 베기스로 향하는 길(Weggis) 

 

내려갈 때는 리기산 정상역(Rigi Klum)에서 비츠나우(Viznau)까지 가는 게 아니라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역에서 도중에 내려서 케이블 카를 타고 베기스(Weggis)로 갔습니다. (Rigi Kaltbad 위치 – Arrangy.com)

리기 칼트바트 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고, 리기 칼트바트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까지 가는 것 역시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Weggis 케이블카 역 위치 – Arrangy.com)

올 때, 갈 때 모두 같은 루트로 갈 수도 있겠지만 다른 모습들을 보고 싶어 루트를 다르게 짜봤네요.

이렇게 올 때와 갈 때 모두 다르게 루트 짜서 리기산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착장 가는 길

* 사진: 2013. 5. 1 /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베기스(Weggis)

 

아기자기한 건물과 마당들, 그리고 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MG 3707

* 사진: 2013. 5. 1 / 베기스 유람선 선착장(Weggis)

 

저희가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갈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기스에서 루체른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Weggis 선착장 위치 – Arrangy.com)

올 때 이동 경로에 따른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갈 때는 이동 경로에 따른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리츠 칼트바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로 오는 길이 비츠나우를 통해 가는 길보다 빠른 셈이지요.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 루트가 좀 더 나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리기산 구경을 끝으로 루체른에서의 일정도 마치고 취리히로 기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독일의 뮌헨으로 향한 다음, 뮌헨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갑니다.

이것으로 허브라이트 크루들이 함께한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의 유럽 여행 일정은 끝이 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그린델발트, 쉴트호른, 융프라우요흐, 루체른, 리기산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겠지요.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했고, 앞으로도 ‘함께’ 또 이런 추억들을 만들어 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길이었습니다.

 

허브라이트 크루 여러분들!

1년 또 미친 듯이, 열심히, 열정을 다해 일하고 또 함께 떠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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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요흐에 가다]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30일.

이 날은 스위스에 오게 된 주요 이유라고 볼 수 있는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에 가는 날입니다.

4월 말의 스위스 산악지대는 아직 ‘겨울’이라고 볼 수 있어서 날씨가 좋지 않아 계속 걱정했는데요.

더는 날씨가 좋아지길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기도 하고 이 날이 게중 가장 좋아 보이는 날씨 같아서 융프라우요흐로 과감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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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idegg)로 향할 WAB 등산철도,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려면 그린델발트 역에서 WAB 등산철도를 타고 35분 정도 걸려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갑니다.

그곳에서 JB 등산철도로 갈아타서 약 50분 정도 걸려 융프라우요흐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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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향하는 기차 안 풍경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1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들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2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들

어제 쉴트호른의 흐린 날과는 달리 제법 맑은 하늘의 설산과 설원의 풍경을 보니 곧 보게 될 융프라우요흐에 대한 기대도 커져 갑니다.

클라이너 샤이데크 가면서3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면서 본 풍경(위의 두 사진)과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아래의 두 사진)

클라이너 샤이데크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Kleine Scheidegg)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타고 온 열차와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갈 열차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클라이네 샤이데크를 구경하진 못했네요.

클라이네 샤이데크를 여유롭게 즐기고 구경하려면 바로 연결되는 열차가 아닌 다음 열차를 타도 될 것 같습니다.

윗 사진의 아래 쪽에 보이는 빨간 열차(JB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고대하던 융프라우요흐로 다시 향합니다.

기차 안에서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 요흐로 향하는 기차 안 풍경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예쁜 빨간 기차 안의 좌석도 빨간 색입니다.

기차 안에는 조그만 LCD도 있어 융프라우에 관한 정보도 전해 줍니다.

융프라우 가면서1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가면서 본 풍경

도중에 정차하는 구간이 생기면 내려서 후딱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다시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IMG 3377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Eigerwand)에서 본 풍경

아래 마을이 까마득히 멀리 보이고 제가 서 있는 위치보다 낮게 자리잡은 구름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IMG 3385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 Eigerwand)에서 본 풍경

구름위에 모습을 드러낸 산의 모습이 마치 바다 위 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풍경입니다.

마치 제가 산 위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이기도 합니다.

융프라우 가면서4

  • 사진: 2013. 4. 30 /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 Eigerwand), 인물사진은 좌측부터 AJ, JM, BJ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JB 등산철도는 아이거 암반을 관통하도록 만든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 터널 안에는 2개의 역이 있는데, 첫 역은 아이거 북벽 역(아이거반트)이고, 두 번째 역은 빙해 역(아이스메어)입니다.

각 역 마다 몇 분 정도 정차하니까 내려서 터널 안의 전망용 창을 통해 바깥 구경도 하고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도 갈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등산 조차 어려운 아이거 북벽 내부에서 바깥을 볼 수 있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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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입구 환영메시지(Jungfraujoch Welcome Message)

한글이 없었다면 무지하게 섭섭했을 것 같은 융프라우요흐 입구의 환영 메시지입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는 높이가 3,454m나 되기 때문에 움직일 때 조금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BJ는 계단으로 3개의 층을 연달아 오를 때 제법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기압이 낮아 산소가 아래 보단 좀 부족한 게 사실이겠지요.

높이 때문에 올 수 있는 고산병의 증세로는 두통, 어지러움, 부종, 호흡 곤란, 심장의 두근거림, 구토감 등이 있습니다.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심장이나 폐에 지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몸을 고도에 익숙하게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만일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낄 경우에는 전망대 직원에게 말하면 전망대에 비치된 산소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증상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IMG 3606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입구(Entrance of Jungfraujoch)

입구에는 지금 융프라우에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한 사람의 동상이 있습니다.

정말 융프라우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높이까지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그들의 기술력과 근성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융프라우 1

  • 사진: 2013. 4. 30 / 융프라우요흐 내부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안에는 스핑크스 전망동, 얼음궁전, 플라토 전망 테라스, 베르크하우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도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도 없으니 찬찬히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위의 4사분면의 사진 같은 경우, 영상을 보여주는 화면에 굴곡을 주어 마치 화면이 입체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웅장한 융프라우의 광경을 그에 걸맞는 멋진 음악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융프라우 2

  • 사진: 2013. 4. 30 / 스핑크스 전망동(Sphinx)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내부를 벗어나 드디어 밖으로 나가봅니다.

밖은 눈바람이 제법 심하게 몰아치는데다가 눈구름과 눈으로 사방이 뒤덮여 있어 하늘과 산의 구분도 없이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요.

스페인에서 한 낮에 늦봄 또는 초여름의 날씨를 경험했었다면, 여기서는 눈보라 몰아치는 한 겨울의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옷, 정말 따뜻하게 입어야 할 듯 하며, 바람이 무척이나 세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핑크스 전망동은 3,571m 높이로 천문대와 기상 연구소도 함께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융프라우요흐 역 부근에서 대형 고속 리프트(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

유리로 된 실내 전망 공간이 있고, 그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는 옥외 전망 발코니가 있어서 360도 조망이 가능합니다.

서쪽으로는 융프라우 본 봉우리(Jungfrau, 4,158m)와 로탈호른(Rottalhorn, 3,969m)을 볼 수 있으며, 동쪽으로는 묀히(Monch, 4,107m)를, 남쪽으로는 총 길이가 23km나 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인 알레치 빙하(Grosser Aletsch-gletscher)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온통 새하얀 하늘과 눈 때문에 어디가 산인지 하늘인지 경계도 없는 온통 하얀 설국만 보고 왔네요.)

융프라우 3

  • 사진: 2013. 4. 30 / 전시실

2사분면 같은 경우엔 융프라우의 모습을 거대한 ‘스노우볼’처럼 꾸며놓은 건데, 똑같은 작은 스노우볼이 있으면 사고 싶더라고요.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 들러선 스노우볼은 새카맣게 잊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체국을 통해 보낼 엽서를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TT

융프라우 4

  • 사진: 2013. 4. 30 / 얼음궁전(Eispalast)

얼음으로 깎아놓은 동물들의 모습도 볼만했고, 다니는 길의 내부도 모두 얼음이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빙하를 뚫어 만든 얼음 궁전으로, 1934년에 2명의 산악 가이드가 만든 것을 확장해서 지금과 같은 거대한 규모가 된 것이랍니다.

옅은 푸른빛이 도는 얼음 천장과 벽, 기둥과 바닥이 투명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곳이라 참 아름다워요.

그런데 내부가 좀 춥기 때문에 옷은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융프라우 AJM re

  • 사진: 2013. 4. 30 / 좌측부터 AJ, JM, 얼음궁전에서(Eispalast)

IMG 3690

  • 사진: 2013. 4. 30 / BJ, 얼음궁전에서(Eispa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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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점심식사, 베르크하우스(Berghaus)

스위스에서, 그것도 유럽의 최고봉, 융프라우에서 이 녀석을 점심으로 먹게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한국에서 스위스 패스 구매할 때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안의 매점에서 먹을 수 있는 ‘신라면’ 쿠폰을 함께 주더라고요.

매점에 쿠폰을 제시했더니 매점 아저씨가 “차가운 물 부어줄까?” 이렇게 장난 치시면서 웃으며 라면을 내어주시더라고요.

밖에 나가 눈바람에 덜덜 떨고, 얼음 궁전에서 또 추위에 떨다가 먹게 된 이 뜨거운 라면의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얼마만에 본 한국 음식인지, 매콤하고 따뜻한 국물이 아주 일품이더라고요. 🙂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간다면, 이 라면 먹어볼 만하단 생각이 듭니다.

매점 맞은 편에 기념품 가게 겸 우체국이 있습니다.

거기서 엽서와 우표를 함께 구입해서 한국의 지인들에게 엽서를 쓴 다음 우표를 붙여서 가게 앞 노란 우체통에 넣으면 끝!

한국에서 엽서 받기까지 한 달이 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반드시 ‘우표’를 붙여서 보내되, 한국 주소는 한글로 써도 잘 오니까 한국 주소를 영어로 어떻게 쓸지 고민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South Korea 정도는 영어로 큼지막하게 써 주세요.

융프라우 5

  • 사진: 2013. 4. 30 / 플라토 전망 테라스(Plateau)

여긴 스핑크스 전망대보다 눈바람이 훨씬 더 심했습니다.

아마 스핑크스 전망대는 건물 높이로 인해 특정 방향에서의 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었기 때문에 좀 덜 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플라토 전망 테라스는 건물도 높이가 있을 것 없이 낮은데다 사방이 뻥 뚫린 구조라 눈과 바람을 있는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게다가 바닥은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바람에 밀려 미끄러지다가 넘어지기도 했을 정도니 제법 공포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게다가 세차게 불어오는 눈바람의 눈 결정이 제법 굵은 것도 있어 AJ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정통으로 가격해서 선글라스에 홈이 패이고 기스가 날 정도였어요.

그리하여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4월 말의 융프라우요흐를 끝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눈바람과 산과 하늘의 경계도 없는 새하얀 설국을 볼 게 아니라면 융프라우는 여름이나 가을에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런 시기에 융프라우를 찾았기에 여유롭고 한가하게, 관광객들에게 치이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겠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융프라우’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융프라우 6

  • 사진: 2013. 4. 30 / 스핑크스 전망동(Sphinx)

눈바람이 좀 잦아들었을까 하여 희망을 갖고 다시 찾은 스핑크스 전망동은 여전했습니다.

융프라우의 눈과 바람을 실컷 만끽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하늘과 땅의 구분도 없는 설국을 보겠냐며 위안을 하며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며 1

  • 사진: 2013. 4. 30 / 기차타고 내려가는 길의 풍경

기차 타고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를 내려와 긴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이렇게나 맑은 모습으로 웃고 있네요.

융프라우요흐 높이에만 눈구름이 자리잡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날씨로 융프라우를 볼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하지만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이겠거니 생각하며 애써 마음을 다독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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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30 / 내려가면서 본 다른 기차들의 모습

내려가며 2

  • 사진: 2013. 4. 30 /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Kleine Scheidegg)

내려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에 들러, 기차를 갈아타고 그린델발트로 향합니다.

내려가며 3

  • 사진: 2013. 4. 30 / 내려올 수록 보이는 초원과 봄의 정취

아래로 내려올 수록 4월 말의 날씨답게 봄이 찾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들꽃도 보이고, 스위스다운 너른 초원도 보이는 것이, 융프라우요흐의 기상 상황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내려가며 4

  • 사진: 2013. 4. 30 / 초원을 지나 그린델발트 역까지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초원을 지나 드디어 그린델발트 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그린델발트에 머무는 중, 가장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날이라 기분은 좋네요.

IMG 3572

  • 사진: 2013. 4. 30 / 호텔 레스토랑 1층, 야외 테이블에서 본 아이거 북벽

저희가 머무는 호텔(Hotel Central Wolter) 1층의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고 모처럼 환하게 다 보이는 아이거 북벽을 구경합니다.

저 아이거 북벽 꼭대기처럼 날씨가 좋았더라면 융프라우도 볼 수 있었을텐데 융프라우가 정말 높긴 높은가 봅니다.

이 호텔은 아이거를 보기에 전망이 정말 끝내주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물론 스탭도 친절하고 방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IMG 3573

  • 사진: 2013. 4. 30 /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AJ는 이틀째 같은 걸 시켜 먹을 정도로(위 사진에서 좌측에 있는 음식) 여기 이 음식 정말 맛이 괜찮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 음식 맛이 다시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근사한 풍광을 자랑하는 아이거 북벽을 마음 껏 감상하며 융프라우요흐에서의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내일은 그린델발트를 떠나 루체른과 리기산을 보러 갑니다.

목가적이고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그린델발트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루체른, 그리고 융프라우나 쉴트호른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리기산은 어떤 모습으로 허브라이트 크루들을 맞이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To be continued…

[루체른, 리기산에 가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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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라이트 2호 서버 활동개시!

드디어 지난 일요일(2013년 7월 28일) 허브라이트 제 2호 서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이제는 이 화려한 서버 스펙에 걸맞는 서비스 운영만 남았네요.

분발해야겠어요!!!   ^_____^;;;

지난 몇 주 간은 서버 작업하느라 고생 좀 한 허브라이트 크루들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

사진 1

  • 나란히 위 아래로 놓여있는 허브라이트 서버 1호와 2호

사진

  • 서버 구동 확인 중인 허브라이트 크루들, 좌측부터 JM, BJ

사진 3

  • 서버 작업 끝난 후 들른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쟈니 로켓에서 저녁 회식

사진 5

  • 서버 작업 끝난 후 들른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쟈니 로켓에서 저녁 회식

쟈니 로켓의 케첩 서비스는 언제 봐도 기분이 참 좋아져요.

미국 쟈니 로켓 매장에선 직원들이 춤도 추고 그러길래, 여기서는 춤 안 춰주시냐고 여쭤보니 쑥스럽게 ‘여긴 안 춰요.’ 이러는 직원분. ^^

강남 쪽 2곳 정도의 매장에선 춤을 춘다는 추가 정보를 알려주시던데, 한 번 시간 되면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버 작업도 끝났으니 이제는 잠시 늦춰졌던 Voeasy 서비스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조만간 [함께 만드는 투자 리포트, Voeasy] 개편 버전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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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 트뤼멜바흐 폭포를 보다]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9일.

이 날은 쉴트호른(Schilthorn)과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를 주로 볼 예정입니다.

[이동경로 및 티켓 팁]

그린델발트 역(기차) => 라우터브룬넨(케이블카) => 뮈렌(케이블카) => 쉴트호른

Grindelwald(train) => Lauterbrunnen(cable car) => Murren(cable car) => Schilthorn

케이블카를 제외하고 모든 교통 수단은 스위스 패스를 제시하면 되었고, 케이블카는 스위스 패스로 티켓 요금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쉴트호른(케이블카) => 뮈렌(케이블카) => 라우터브룬넨(버스) => 트뤼멜바흐 폭포

Schilthorn(cable car) => Murren(cable car) => Lauterbrunnen(Bus) => Trummelbachfall

버스는 스위스 패스로 승차가능하고, 트뤼멜바흐 폭포는 스위스 패스 할인이 없고, 오로지 요금 현금 결제만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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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타고갈 기차(좌),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그린델발트 역에서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으로 간 다음, 거기서 뮈렌을 거쳐 쉴트호른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합니다.

쉴트호른과 쉴트호른 전망대는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본 적 있는 AJ는 쉴트호른의 그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영화와는 느낌이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됩니다.

라우터브룬넨

  • 사진: 2013. 4. 29 /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역 뒤로 보이는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슈타우프바흐폭포

  • 사진: 2013. 4. 29 / 라우터브룬넨의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in Lauterbrunnen)

라우터브룬넨에 도착했습니다.

라우터브룬넨에서 라우터는 ‘소리가 큰’ 이란 뜻이고, 브룬넨은 ‘샘’ 이란 뜻으로 ‘소리가 큰 샘’ 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지요.

마을 이름처럼 라우터브룬넨이 자리잡고 있는 U자형 계곡의 서쪽과 동쪽에 있는 절벽에는 70개 이상의 폭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위 사진의 ‘슈타우프바흐 폭포’ 입니다.

마을 뒤의 절벽 위에서 아래로 힘차게 내리 꽂듯 흐르는 아름다운 폭포로 낙차가 무려 305m나 된다고 합니다.

괴테와 워즈워드가 이 폭포를 보고 감동해서 시를 읊을 정도였다는데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슈타우프바흐 폭포의 아름다움을 실컷 눈과 마음에 담은 다음,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합니다.

케이블카1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케이블카(cable car)

라우터브룬넨에서 뮈렌을 거쳐 쉴트호른에 이르기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뮈렌에서 쉴트호른 행으로 도중에 한 번 갈아탑니다.

이 지역의 4월 말 날씨는 아직 겨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고, 여행시기로는 비수기에 해당해서 그런지 케이블카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올라가는 길1

  • 사진: 2013. 4. 29 / 뮈렌에서 비르그를 거쳐 쉴트호른까지(Murren – Birg – Schilthorn)

뮈렌에서 갈아탄 케이블카는 비르그를 거쳐 쉴트호른으로 향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들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멋진 장관들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2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가면서 본 풍경

올라가는 길3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으로 가면서 본 풍경

쉴트호른 전망대가 멀리 보이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좌측 아래 사진)

쉴트호른 전망대의 정식 명칭이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Schilthorn Piz Gloria)’ 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우측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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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날씨가 좋았더라면 또 다른 느낌을 주었을테지만,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웅장한 산의 풍채는 압도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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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어디가 어느 산인지를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어 그림과 대조하며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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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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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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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Schilthorn Piz Gloria)

멋진 풍경들을 원없이 눈에 담고는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2층의 레스토랑은 1시간에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으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등을 앉아서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007 여왕폐하 대작전 영화의 촬영장소이기도 했고, 제임스 본드 아침식사(James Bond Breakfast)도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점심식사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에서의 점심 식사

마침 저희가 간 시간은 아침 식사가 끝난 시간이어서, 아쉽게도 제임스 본드 아침식사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파스타와 커리 요리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시간만 앉아 있어도 360도 돌면서 주변 산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여기는 성수기 때는 자리잡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여유롭게 앉아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서 실컷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원없이 구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라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청명한 풍경을 보지 못할 수는 있겠지만, 여유롭고 한가하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겠네요.

쉴트호른 re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에서, 좌측부터 JM, AJ, BJ

쉴트호른5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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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쉴트호른 케이블카(cable car)

쉴트호른에서의 압도적인 풍경들을 가슴에 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뮈렌으로 향합니다.

잠시 뮈렌에 내려 둘러본 다음, 라우터브룬넨으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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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케이블카 위에서 내려다 본 뮈렌(Murren)

뮈렌

  • 사진: 2013. 4. 29 / 뮈렌(Murren)

뮈렌은 라우터브룬넨 뒤에 있는 절벽 위의 작고 아담한 마을입니다.

도로가 개통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라우터브룬넨 등에서 차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고, 케이블카나 등산철도로 접근합니다.

이 시기의 뮈렌은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문을 닫은 호텔과 상점도 수두룩해서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전시공간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뮈렌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여름철, 12월 중순에서부터 4월 초까지의 겨울철, 이렇게 두 시즌에만 주로 관광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희가 들른 4월 말은 딱 휴업 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조용하다 못해 황폐하다고까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도 분명 비수기이지만, 이곳 뮈렌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두 마을의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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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스카이 다이버들, 뮈렌(Sky Divers, Murren)

이 날 저희는 운 좋게도 뮈렌의 한 절벽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고 싶기도 했지만, 내려가는 길 자체가 아찔한 절벽이라 저희는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요.

남자 5명이 수트를 입고 절벽을 따라 내려가 다이빙 포인트에 다다르더니 망설임없이 아래를 향해 몸을 던지는 모습이 어찌나 아찔하던지요.

저 다이빙 포인트에는 로프가 있어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이를 수 있는 아찔한 곳이었는데요.

비수기라 하지만 쉴트호른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도 볼 수 있었고, 뮈렌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날씨 등의 돌발 변수만 잘 컨트롤 한다면 더욱 호젓하게, 여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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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뮈렌에서 내려다 보는 아래 마을

작은 마을이라 금방 한 바퀴를 돌고, 아찔한 스카이 다이빙도 모두 구경한 다음, 다시 라우터브룬넨으로 돌아가 트뤼멜바흐 폭포로 향합니다.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Trummelbachfall)

뮈렌에서 라우터브룬넨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 다음, 라우터브룬넨에서 트뤼멜바흐 폭포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내부에 있는 폭포를 구경하게 됩니다.

폭포 케이블카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리프트(Lift of the Trummelbachfall)

어두운 굴 속을 제법 높이 올라가는 리프트로,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인 리프트입니다.

굴에 들어서자 마자, 엄청난 박력의 폭포 소리가 들려오는데 눈으로 보기도 전에 소리로 사람을 압도합니다.

케이블카 위로도 간간히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폭포 구경에도 물이 제법 튀고 동굴 여기 저기에서도 물이 툭툭 떨어집니다.

방수 되는 옷이나 우비 같은 게 있으면 좀 더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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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이 트뤼멜바흐 폭포는 암굴을 통해 터져 흐르는 폭포라서 슈타우프바흐 폭포처럼 밖으로 드러나 밖에서 볼 수 있는 폭포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독특한 경관과 박력 넘치는 수량, 소리로 한 번 본 이들은 쉽게 잊을 수 없는 폭포이기도 합니다.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에서 빙하나 눈 녹은 물이 모여 초당 2만 톤의 어마어마한 수량으로 암벽 사이의 암굴 속으로 무시무시한 속도와 소리로 떨어집니다.

암굴 역시 이 폭포가 쏟아져 내리면서 암벽을 차츰차츰 깎아내리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뢰와 같은 소리로 어마어마한 힘을 쏟아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보고 있으면 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이 날은 웅장한 산의 모습에 놀라고, 산 만큼 웅장한 폭포에 또 한 번 놀라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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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앞에서(Trummelbachfall), 뒤에서부터 BJ, AJ, JM

폭포 계단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계단(Trummelbach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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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위에서 무시무시한 힘과 속도로 떨어진 물이 굽이쳐 흘러내리고 또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폭포 계단1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내부(Trummelbach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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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이 어마어마한 수량과 소리, 폭포의 힘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는 쉬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폭포 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Trummelbachfall)

폭포 바깥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 바깥 풍경

폭포를 끝까지 다 보고 밖으로 나와 걸어내려오면서 본 풍경들로, 태곳적 신비가 요동치는 듯한 암굴과는 달리 평화롭고 한적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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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9 / 트뤼멜바흐 폭포를 나와 버스타러 걸어가는 길

라우터브룬넨에는 절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70개도 넘게 있다더니 그 말이 딱 맞습니다.

절벽에서 흐르는 폭포들을 제법 흔하게 볼 수 있었으니까요.

트뤼멜바흐 폭포의 거대한 위용 앞에서 이들 폭포는 잔잔하고 작아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아름다운 풍경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라우터브룬넨을 뒤로 하고 다시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고 돌아갑니다.

저녁식사

  • 사진: 2013. 4. 29 / 호텔 1층에서 먹은 스위스 전통 요리들(Dinners in the Hotel Central Wolter Restaurant)

좌측 위의 파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요리들은 스위스 전통 요리라길래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은 지금 기억은 안 나는데, 메뉴판을 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리들입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먹던 유럽 음식들과는 달리 여기 음식, 나름 입맛에 맞습니다.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제법 입에 달라붙는 맛이,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 호텔 1층 레스토랑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나 봅니다.

음식도 맛있는데 덤으로 아이거 북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만큼 멋있거든요.

모처럼 입에 맞는 스위스 음식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져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일은 스위스 산의 최고봉, 융프라우요흐에 가볼 예정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긴 한데,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To be continued…

[융프라우요흐에 가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Fez

모로코 Fez 여행 계획,  Arrangy

왜 Arrangy 를 사용해야 할까요?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클릭)


[그린델발트로 떠나기]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8일.

이날은 산티아고 순례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의 추억을 선사한 스페인을 떠나 스위스 그린델발트로 떠나는 날입니다.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드리드 공항 => 취리히 공항=> 취리히 공항역 => 베른 역 => 인터라켄 OST 역 => 그린덴발트 역

(Madrid Airport => Zurich Airport => Zurich Airport Station => Bern Station => Interlaken OST => Grindelwald)

ZRH ~ Bern ~ Interlaken OST ~ Grindelwald (200 Km) | Arran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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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아이거 산(Mt. Eiger), 스위스 그린델발트(Grindelwald in Swiss)

한국 => 독일 => 프랑스 => 스페인 => 스위스 => 독일 => 한국

이런 식으로 여행 루트가 짜여졌다고 해 봅시다.

유럽 내에서는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을 맺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여행할 때 입국 심사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즉, 한국에서 독일로 최초 들어갈 때 입국심사를 받으면, 추후 프랑스나 스페인을 갈 때 입국 심사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근데 스위스는 EU회원국이 아니니까 비솅겐 국가이지 않을까 하여 좀 걱정을 했더랬지요.

왜냐하면 AJ 같은 경우엔 이번 여행 때 독일 입국 시, 입국 심사를 무지하게 까다롭게 받았거든요.

‘여긴 왜 왔냐, 며칠 있다 갈 거냐, 다음 여행지는 어딘지 모두 얘기해라, 각각에서 얼마씩 묵을 거냐? 유럽 내에서 총 며칠을 있다 가는 거냐?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보여달라.’ 등등 한 5분 정도 했으려나요?

유럽에 동양인 여자 불법 체류자가 많은 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까다로운 입국 심사가 여행자로서 그리 달갑지는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JM은 그냥 쓱 한 번 훑어보고는 왜 왔냐 정도만 묻고 도장 찍어줬다고 하더라고요.

BJ는 이 얘기 듣더니 그 역시 저만큼 입국 심사가 까다로웠다면서 그냥 입국 심사원마다 다 다른 거 아니겠냐고 그러네요.

JM은 이 소리 듣더니 “내가 사람이 좋게 생겨보여서, 믿음직하게 생겨서 무사통과한 게 아닐까?” 이러고 있네요.

“착각은 자유라던데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날씨도 더운데 기분이라도 좋아야지 싶어 착각하게 내버려두자 이러면서 어떤 심사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구나 라고 맘 편하게 생각하기로 결론을 내렸네요. 🙂

어쨌든 입국 심사 시 필요한 질문을 하는 건 당연한 절차이겠고, 그들은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겠지만 취조 받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심사 직원이 표정이라도 웃으며 맞아줬다면 이런 기분이 안 들었을텐데 완전 무표정에 간간히 찡그린 얼굴이라 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스위스 역시 입국 심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 조약엔 가입한 국가더라고요.

솅겐 가입국가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몰타,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26개국입니다.(2012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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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잠시 정차한 취리히 중앙역(Zurich HB)

취리히 공항역은 취리히 공항과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에 용이합니다.

매표소로 가서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스위스 패스를 개시합니다.

스위스 패스는 스위스 내에서 기차, 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 뿐만이 아니라 유람선까지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산 정상까지 가는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도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미술관과 전시관, 대부분의 고성들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유용한 녀석이지요.

스위스 패스가 결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만큼, 가려는 곳, 보려는 것들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각각의 티켓을 따로 구매하는 것과 꼼꼼히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지요.

스위스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있으니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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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취리히 공항역에서 베른 역까지 한 1시간 20분~3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네요.

베른 역에서 인터라켄 OST 역까지 기차를 갈아타고 가는데 한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인터라켄 OST에서 다시 그린델발트 역으로 가는 BOB 등산철도로 갈아타고 약 35분 정도 더 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라우터브룬넨(Lauterbunnen) 역으로 가는 기차가 그린델발트 역으로 가는 기차와 하나로 묶여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두 기차가 나뉘어서 서로 다른 길로 가기 때문에 기차를 탈 때, 그린델발트로 가는 기차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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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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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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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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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큰 호수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그림 같은 풍경의 마을입니다.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환상적인 정취를 뽐내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이런 마을에 살면 얼마나 삶이 얼마나 평온할까 1년에 한 달 쯤은 이런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열심히, 미친듯이 일해서 한 달 휴가 좀 얻어봐야겠습니다. 🙂

가는 길7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가는 길8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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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지나쳐 간 인터라켄 West 역(Interlaken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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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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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가는 길11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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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산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장엄하고 아찔한 폭포입니다.

물길이 어떻게 저렇게 형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의 폭포를 구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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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아이거 산(Mt. E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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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가는 길, 아이거 산(Mt. Eiger)

그린덴발트로 가까워지자 멀리 아이거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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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 역(Grindelwald), 타고 온 BOB 등산열차

드디어 그린델발트에 도착했습니다.

우선은 호텔에 짐 부터 놔두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갈 생각입니다.

저희가 그린델발트에 있는 동안(3박 4일) 묵을 호텔은 Hotel Central Wolter 호텔로, 역에서도 가깝고 그린델발트 중앙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 위치 확인 – 클릭!)

1인실 스탠다드 싱글룸(300CHF, 3박)과 2인실 스탠다드 아파트(510CHF, 3박)에 묵었는데 객실은 깔끔하고 호텔 스태프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복층으로 침실이 위에 있어 특이한 분위기에 취사도 가능하고,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호텔 1층엔 레스토랑이 있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로 늘 북적이더라고요.

저희도 여기 레스토랑에서 두 번의 저녁 식사를 해봤는데, 맛이 근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 정면으로 아이거 산이 떡 하니 보여서 전망이 끝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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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역에서 보는 그린델발트 풍경

여름의 그린델발트는 관광객들로 북적일지 모르겠으나, 저희가 간 4월 말의 그곳은 한산했습니다.

관광객들도 드문드문 있었고, 저녁 시간이 되니 거리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더라고요.

사람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시기의 그린델발트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그린델발트도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시기에 그린델발트를 찾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기상 상태나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갈 수 없거나 볼 수 없는 것들도 좀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긴 합니다.

4월 말의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올라갈 수는 있으나 전망대에서 밖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했고, 피르스트 전망대(First)는 갈 수조차 없었고, 쉴트호른(schilthorn) 역시 청명한 산의 풍경을 보긴 힘들었습니다.

아이거 산

  • 사진: 2013. 4. 28 / 아이거 산, 그린델발트(Mt. Eiger, Grindelwald)

구름에 가려 그 대단한 위용의 전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만 봐도 정말 거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거 산이 수줍음을 벗고 제 모습을 완연히 드러내 보이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기대가 됩니다.

저녁식사

  • 사진: 2013. 4. 28 / 그린델발트(Grindelwald), 저녁식사

스페인에서 스위스로 오기까지 피곤하기도 했고, 입맛도 없어서 뭔가 입에 맞고 맛있는 걸 먹고 싶었습니다.

호텔 프런트 스태프가 정말 친절하길래, 한 가지 부탁을 드려봤었죠.

혹시 주변에 한식당 또는 중식당이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겠냐고요.

그랬더니 한식당은 없는데 중식당은 있다고, 지금 하는지도 알아봐 주겠다고 하더니 해당 식당에 전화 걸어서 예약까지 잡아주더라고요.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의 중식당인데, 요리사와 서빙하는 사람들 모두 중국계분들 같더라고요.

드디어 입에 맞는 요리를 먹겠구나 하면서 잔뜩 요리를 시켰더랬죠.

탕수육에 볶음밥, 볶음면, 우면에 춘권까지, 원없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던 중식요리의 맛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요리들에 비하면 훨씬 입맛에 맞았습니다.

거기다 중국 맥주인 칭따오까지 곁들이며 모처럼 배가 터질만큼 먹었던 저녁이었네요.

입에 맞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식사한 뒤, 호텔로 돌아와 내일의 여정을 준비합니다.

내일은 뮈렌(Murren)의 쉴트호른 전망대(Schilthorn)를 가볼 예정입니다.

내일은 어떤 모습의 스위스를 보게 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To be continued…

[쉴트호른, 트뤼멜바흐 폭포를 보다]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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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 여행기]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7일.

이날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로마의 수도교(Acueducto Romano)로 유명한 세고비아(Segovia)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톨레도(Toledo)를 둘러보던 어제는 간간히 이슬비도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다행히 이날은 날씨가 좋네요.

이번에는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이 아닌 챠마르틴 역(Chamartin Station)에서 renfe를 타고 세고비아로 향합니다.

톨레도 갈 때와 비슷하게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까지 한 30분 정도 걸리고, 최고 시속 250km로 달리는 쾌적한 열차입니다.

마드리드를 떠나며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로 향하는 렌페(renfe) 안에서 찍은 마드리드의 아파트들

세고비아 역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Segovia) 역

넓은 초원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역에서 바라본 드넓은 초원

마드리드 챠마르틴역에서 렌페(renfe)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세고비아 역입니다.

고전적이고 고풍스러운 톨레도 역과는 달리 현대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역입니다.

세고비아 역사 밖으로 나오니 가슴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그렇고 곳곳에 이런 아름다운 초원들이 펼쳐져 있는 스페인,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 외곽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시 외곽

세고비아 역에서 세고비아 시내까지는 버스를 타고 들어갑니다.

역 앞에 버스가 있으니 운전기사에게 버스비를 지불하고 타면 됩니다.

세고비아 시내 들어가는 길에 보인 현대차 판매 전시장이 반갑네요. 🙂

세고비아로 들어가며 1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시내

버스에서 내려 로마의 유명한 수도교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면 갑니다.

수도교가 있는 구시가지까지 걸어가며 세고비아 시내를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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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Segovia)

수도교를 보는 순간 그 대단한 위용에, 잘 보존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도교’ 라는 말 그대로 물이 흐르는 수로입니다.

조금씩 높이 차를 두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겠지요.

16km 떨어진 프리오 강의 물을 세고비아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유럽 각지에 로마 수도교가 남아 있지만, 세고비아의 수도교가 가장 아름답고 유명하다는군요.

전체 길이는 728m, 높이는 28m로 시멘트 같은 인공 접착제 없이 화강암 블록을 쌓아 2단의 아치형으로 만든 것입니다.

1세기경 로마의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에 건설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는군요.

고대 로마 시대의 기술이나 건축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직접 보니 놀랍기만 합니다.

세고비아 하면 수도교가 바로 연상될만큼 매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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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Segovia)

수도교 3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Segovia)

수도교 4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Segovia)

수도교 너머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수도교 너머 보이는 풍경

수도교 앞 re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의 수도교 앞, 좌측부터 BJ, AJ, JM(허브라이트 크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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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구 시가지(위)에서 내려다 본 수도교

수도교 위에서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구 시가지(위)에서 내려다 본 수도교와 세고비아 시내 풍경

마요르 광장

  • 사진: 2013. 4. 27 / 세고비아 마요르 광장(Plaza Mayor, Segovia)

구시가지로 올라가 조금 걸으니 탁 트인 마요르 광장이 나옵니다.

스페인의 도시들에는 이런 ‘마요르 광장’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게 특징인 것 같네요.

4월 말이지만 이 때의 세고비아의 날씨는 제법 추웠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점심 식사를 하고 싶어 광장에서 노천 식당이 마련된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점심식사

  • 사진: 2013. 4. 27 / 마요르 광장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

여기서도 익숙한 ‘메뉴’ 요리를 시켜 봅니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등이 나오는데, 가격은 순례길에서 먹던 것보다 2-3배 정도 비쌉니다.

1사분면은 애피타이저로 나온 빠에야, 2사분면은 애피타이저로 나온 스프,

3사분면은 메인 요리로 나온 코치니요(Cochinillo, 일명 애저구이), 4사분면은 메인 요리로 나온 관자구이와 감자튀김 입니다.

세고비아의 명물 요리로 유명한 새끼돼지 통구이(Cochinillo), 일명 애저구이에 과감하게 도전해 본 JM입니다.

도전 정신 강하고 비위도 다른 크루들에 비해 강한 듯 보이는 JM이 도전했는데 다음과 같은 평을 했더랬지요.

“세고비아의 대표적인 유명한 요리라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먹어봐야 후회없으니 도전했는데, 한 번은 먹겠지만 두 번은 못 먹겠다.” 

어지간히 입맛에 안 맞았던 모양입니다. 🙂

전체적으로 허기를 채우는데는 성공했으나 기분 좋은 만족감까지는 주지 못했던 점심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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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Catedral)

식사를 마친 후 카테드랄,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선이 굵은 남성적인 웅장함이 대단했던 톨레도의 카테드랄과는 달리, 세고비아의 이 성당은 섬세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섬세하고 우아한 외형 덕분에 카테드랄의 ‘귀부인’ 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는군요.

1521년 코무네로스의 반란으로 파괴되었다가 1525년 카를로스 1세에 의해 재건되기 시작해 1577년 완공된 건물입니다.

카테드랄 내부1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 내부

마침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한 분께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고 계시더라고요.(윗쪽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마드리드, 톨레도의 성당에서도 파이프 오르간을 볼 수는 있었으나 그 소리는 들을 수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 세고비아에선 중후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톨레도의 카테드랄보다 규모도 작고 아기자기 하단 생각이 듭니다.

톨레도의 카테드랄은 일단 그 규모에서부터 압도 당하는 느낌이 분명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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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 내부,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린 모습인데, 굉장히 사실감이 있어 놀라웠습니다.

카테드랄 내부2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 내부

카테드랄 내부3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 내부

카테드랄 외부

  • 사진: 2013. 4. 27 / 카테드랄 외부

드디어 카테드랄 구경을 끝내고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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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산 에스테반 성당(Iglesia de San Esteban)

13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중 하나로, 우뚝 솟은 종루가 유명합니다.

6층, 53m 높이에 벽면은 아치형으로 장식되어 있고 ‘탑의 여왕’ 이라고도 불린 답니다.

안타깝게도 미사 때만 입장이 가능한지 들어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알카사르 가는 길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Alcazar)로 가는 길

알카사르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Alcazar)

건물이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고 낯이 익다는 생각도 드는, 세고비아의 알카사르(Alcazar)입니다.

디즈니의 ‘백설 공주’ 만화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이 알카사르라는군요.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바위산 위에 위치한 성으로 원래는 왕실의 거성이었다고 합니다.

이사벨 여왕의 즉위식이나 펠리페 2세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거행되기도 했다는군요.

건물 안에 들어가면 이들의 즉위식, 결혼식 그림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알카사르 내부1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 깊었고, 갑주나 실제 쓰였던 가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카사르 내부2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 내부

우측 가장 윗 부분의 그림이 이사벨 여왕 즉위식 그림입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근사한 그림으로,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지는 그림입니다.

알카사르 내부3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 내부

마드리드에 있는 왕궁의 화려함에 비하면 다소 소박한 성에, 소박한 가구들이지만 가구들이 지닌 기품을 보면 왕실의 거성 답다 싶습니다.

알카사르 옥상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 외부 및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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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 옥상에서 본 세고비아 전경

카테드랄을 중심으로 한 세고비아 전경과 멀리 과다라마 산맥까지 한 눈에 보이는 알카사르 옥상입니다.

중세에 지어진 세고비아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도 시원하게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요새다운 알카사르

  • 사진: 2013. 4. 27 / 알카사르를 둘러싼 절벽과 다리

알카사르 옥상에서 내려다 본 알카사르 아래로는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카사르 외부로는 폭이 좁은 돌다리로 연결되어 있고요.

지리적으로도 높은 곳에 위치해 외부인의 침입을 쉽게 살필 수 있었겠고, 이렇듯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위치한데다 입구는 폭 좁은 다리이니 수성하기에 유리하고 공성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훌륭한 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 왕실의 삶이 녹아있는 알카사르 구경을 끝으로 세고비아 여행을 마칩니다.

마드리드로 돌아갈 때도 올 때와 마찬가지로 세고비아 역에서 renfe를 타고 마드리드 챠마르틴 역으로 갔습니다.

내일은 마드리드를 떠나 스위스의 그린델발트로 향할 예정입니다.

스위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저희 허브라이트 크루들을 맞이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To be continued…

[그린델발트로 떠나기]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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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여행기] – 허브라이트

2013년 4월 26일.

어제 마드리드 구경을 마친 허브라이트 크루들은 오늘은 로마 시대의 성채 도시, 중세의 도시, 스페인 예전 수도였던 톨레도(Toledo)를 가보기로 합니다.

톨레도는 6세기에 서고트 왕국의 수도로 발전하기 시작해, 711년 이슬람 세력에 의해 정복되었다가 1085년 알폰소 6세에 의해 탈환된 곳입니다.

1561년 마드리드로 수도가 옮겨지면서 정치, 경제의 중심에서는 멀어졌지만 스페인 카톨릭 대교구로서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여전히 맡고 있는 곳입니다.

갈 때는 아토차 역에서 렌페(renfe)를 타고 갈 예정이고, 올 때 오는 표는 기차표는 구하지 못해서 버스타고 마드리드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톨레도나 세고비아 같이 마드리드 인근의 유명한 여행지로 가는 기차표는 미리 예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0130426 지하철역 iframe

  • 사진: 2013. 4. 26 / 마드리드, 바리오 델 필라 역(Barrio del Pilar)

바닥 무늬가 마치 길이 올록볼록 한 것 같은 시각의 왜곡을 이끌어내는 재미있는 무늬입니다.

점심식사 버거킹 iframe

  • 사진: 2013. 4. 26 / 마드리드, 아토차 역 1층의 버거킹(Burger King in 1st floor of Atocha Station), 버거와 샐러드

점심 시간이 애매할 듯 하여, 버거킹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세계 어딜가나 맛이 똑같을 것 같은 와퍼를 시켰는데, 맛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먹을 만 합니다.

아토차역 렌페 iframe

  • 사진: 2013. 4. 26 / 마드리드, 아토차 역 렌페(renfe of Atocha station)

renfe를 타고 톨레도에 가는데 최고 속도 250km 나옵니다.

톨레도까지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내부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버스보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이동 속도가 빠르고 쾌적한 점을 생각한다면 renfe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톨레도 가는 길 iframe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가는 기차 안에서(ren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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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역(Toledo Station)

톨레도 역 내부 iframe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역 내부(Inside of Toledo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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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역 바깥(Outside of Toledo Station)

드디어 톨레도 역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외관이나 내부 모두 매우 고풍스럽고 정갈합니다.

이슬람 사원같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이 건물은 이슬람 지배하에 생긴 건물이 아닐테니, 그저 느낌일 뿐이겠지요.

이국적인 느낌이 강렬하게 와 닿았던 톨레도 역이었습니다.

버스타고 들어가면서 본 톨레도 iframe

  • 사진: 2013. 4. 26 / 버스타고 시내 들어가며 본 톨레도 풍경

역에서 톨레도 시내까지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린다는데 저희는 버스타고 시내로 들어갑니다.

버스타고 들어가면서부터 보여지는 톨레도의 고풍적인 중세의 느낌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멀리 위풍당당하게 자리잡은 알카사르(Alcazar)가 위용을 뽐내며 서 있습니다.(첫번째, 두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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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알카사르(Alcazar)

버스에서 내려 가장 먼저 알카사르(Alcazar)를 보러 갑니다.

톨레도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한 ‘요새’였던 알카사르는 1538년 카를로스 1세가 낡은 요새를 개축하기 시작해서 1551년 지금의 원형이 완성되었답니다.

1936년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프랑코파의 주둔지로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인민 전선군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내란 박물관이 되어 당시의 자료나 군복, 무기 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들어가 볼까, 말까를 고민하는데 마침 밖으로 나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보이길래 어땠냐고 물어보니, 크게 볼만한 게 없다며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톨레도 구경에 시간이 얼마 소요될지 예상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발걸음을 돌립니다.

톨레도 re

  • 사진: 2013. 4. 26 / 알카사르 앞에서(Alcazar), 좌측부터 BJ, AJ, JM

골목길 1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곳곳의 골목길

톨레도 특유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배가된 데에는 이 ‘골목길’도 한 몫 했습니다.

굽이굽이 미로처럼 나 있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들 법도 하죠.

하지만 높이 우뚝 서 있는 카테드랄, 즉 대성당이 어디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싶으면 대성당 쪽으로 다시 가면 되니까 걱정할 거 없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아이패드가 길 안내 역할을 톡톡히 해 줘서 더욱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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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발명가 레오나드로 다빈치 전

걷다 보니 발명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을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톨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아니므로 과감히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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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Catedral)

드디어 카테드랄(Catedral) 입니다.

스페인 카톨릭의 중심지가 톨레도이고, 수석 대교구 성당이니만큼 규모도 가장 크고 기대도 큽니다.

1227년 페르난도 3세가 착공해서 1493년에 완공된 건물로 프랑스 고딕 양식을 기조로 한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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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입구(Entrance of Catedral)

입구 맞은 편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성당 곳곳을 설명해 줄 오디오 가이드도 받아들고(한국어 없음, 영어로 셋팅) 성당에 들어갑니다.

카테드랄 내부 1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내부는 그야 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며 화려합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전날 마드리드에서 들렀던 알무데나 성당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카테드랄 내부 2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카테드랄 내부 3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카테드랄 내부 4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카테드랄 내부 5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카테드랄 내부 6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카테드랄 내부 7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내진(Capilla Mayor) 깊숙한 곳에 있는 트란스파렌테(투명한) 창을 통해 빛이 들어와서 주변의 석상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런 효과나 구도를 생각해 낸 당시 건축가들이 대단하더라고요.

덕분에 신비롭고 경건한 느낌이 한층 더해져 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한껏 빛내주는 것 같습니다.

카테드랄 내부 8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예수님의 생애가 묘사된 거대한 그림이 있는 장식벽과 성직자들의 그림이 도열된 공간으로, 호화롭고 화려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카테드랄 내부 9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회랑(Catedral)

건물 밖 회랑인데, 벽에도 이런 대가의 작품들이 줄지어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카테드랄 내부 10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아름답고, 보물 보관실의 보물들도 대단합니다.

특히 위 사진의 우측 아래에 있는 성체 현시대는 무게가 180kg, 높이 3m로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데요.

그리스도 성체 축일에 이 성체 현시대를 가마처럼 둘러메고 톨레도 거리를 순례한다고 하는군요.

카테드랄 내부 11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내부(Cat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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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밖에서 본 카테드랄 전경(Catedral)

카테드랄 re

  • 사진: 2013. 4. 26 / 카테드랄 앞에서(Catedral), 좌측부터 JM, AJ, BJ

오~~~랜 시간을 머물러 꼼꼼하게 구경했던 카테드랄을 나와서 사진 한 장 찍어봤네요.

톨레도에서 머문 시간의 약 80%를 이 대성당을 둘러보는 데 썼지만, 그 긴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스페인 종교의 중심지인 톨레도, 그리고 그것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핵심 카테드랄, 톨레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규모에 놀라고, 화려함에 놀랐던 카테드랄, 여기서 미사를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무척이나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에 미사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길을 걷는다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곳곳의 골목길(Toledo)

특이한 장식의 문도 구경하고, 건물 사이의 구름다리도 구경하고, 골목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날씬한 건물도 구경하면서 톨레도를 걸어봅니다.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수도원

  • 사진: 2013. 4. 26 /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수도원, 톨레도(Monasterio San Juan de los Reyes, Toledo)

발길 닿는대로 걷다보니 어느새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수도원(Monasterio San Juan de los Reyes)이 나왔습니다.

1476년 포르투갈과의 토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기념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건물로 17세기 초에 완공되었습니다.

고딕을 바탕으로 무데하르, 르네상스가 혼합된 양식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물을 쭉 둘러보다 보면 벽에 철제 쇠사슬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1492년 그라나다에서 해방되던 시기에 카톨릭 포로를 묶었던 것이랍니다.

아름다운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다소 공포스럽기까지 한 쇠사슬이 걸려 있는게 참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으로 그 가치를 더해가니 있는 지금 모습 그대로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톨레도 곳곳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곳곳(Toledo)

톨레도 곳곳 1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곳곳(Toledo)

참으로 ‘톨레도’ 스러운 건물과 풍경이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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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6 / 톨레도 태양의 문(Puerta del Sol, Toledo)

태양의 문(Puerta del Sol)이라 불리는 이 게이트는 톨레도 구 시가지의 입구라고 하는 군요.

저희는 이 입구를 통해 톨레도 관광을 마치고 톨레도를 나왔습니다. 🙂

중세의 느낌 가득한 스페인 옛 수도, 스페인 최고의 대성당이 자리한 톨레도, 정말 근사했습니다.

톨레도를 떠나며

  • 사진: 2013. 4. 26 / 톨레도를 떠나며(Toledo)

톨레도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맡깁니다.

버스로 마드리드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세의 느낌을 물씬 느껴보고 싶다면 스페인 톨레도로 가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

내일은 로마의 수도교로 유명한 ‘세고비아(Segovia)’로 떠납니다.

세고비아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지 기대가 됩니다.

To be continued…

[세고비아 여행기]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톨레도 이동 경로 | Arran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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