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여행하고’ 시리즈, 이번 편은 폼페이편입니다.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잘 살고 있나요?
다음을 어떤 순서로 돌아야 할까요?
런던 – 브뤼셀 – 암스테르담 – 뮌헨 – 짤츠브르크 – 프라하 – 부다페스트 – 스위스 – 베니스 – 피렌체 – 로마 –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파리
(조정전) 런던 – 브뤼셀 – 암스테르담 – 뮌헨 – 짤츠부르크 – 프라하 – 부다페스트 – 인터라켄 – 베니스 – 피렌체 – 로마 – 마드리트 – 바르셀로나 – 파리
여행의 시작 – Arran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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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angy.com 에서 조정하면,
런던 – 암스테르담 – 브뤼셀 – 스위스 – 뮌헨 – 짤츠부르크 – 프라하 – 부다페스트 – 베니스 – 로마 – 피렌체 –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 파리
순서 조정을 하면, 비용은 1,216 -> 1,240 달러로 약간 증가했지만, 이동 시간은 69시간 -> 60 시간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런던 – 암스테르담 – 브뤼셀 – 스위스 – 뮌헨 – 짤츠부르크 – 프라하 – 부다페스트 – 베니스 – 로마 – 피렌체 –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 파리
여행의 시작 – Arrangy (지도 클릭하면 실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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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마레 지구 – 몽주 약국 – 노틀담 성당 – 루브르 박물관 – 에펠탑 – 개선문 – 몽마르트 언덕 – 마레 지구
이전 글인, 어떤 순서로 여행지를 돌까요? (여행 루트, 한 붓 그리기) 에서 도시 단위의 스마트한 여행지 순서 만들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꼭 도시 단위로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예를 든, 루브르 박물관이나 몽마르트 언덕과 같은 보다 작은 단위의 장소도 가능합니다.
아침에 파리의 마레 지구 숙소를 나와서 몽주 약국, 노틀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개선문, 몽마르트를 거쳐서 다시 숙소인 마레 지구로 돌아온다면 위의 순서로 돌아다니는 것이 효율적인 루트가 됩니다.
도시/국가처럼 큰 단위뿐만 아니라 Eiffel Tower 같은 작은 단위까지 가능하니,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 남는 시간에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면서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는 것은 어떨까요? 🙂 (파리 가고 싶다;)
잠깐, 그런데 몽주 약국에서 또 바리바리 사들고 올 것이라면, 무거운 짐을 들어야하는 몽주 약국은 나중에 들르는 것이 좋겠지요?
그렇다면 위의 예처럼 마레 지구 – 몽주 약국 – 노틀담 성당 – 루브르 박물관 – 에펠탑 – 개선문 – 몽마르트 언덕 – 마레 지구 로 돌지 말고 거꾸로 돌아봅시다.
거꾸로: 마레 지구 – 몽마르트 언덕 – 개선문 – 에펠탑 – 루브르 박물관 – 노틀담 성당 – 몽주 약국 – 마레 지구
계산의 반대로 돌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31분 -> 37분), 짐은 덜 들고 다닐 수 있겠지요?
반대로 돌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몽주 약국을 뒤에 넣은 것이지만, 바로 돌거나 거꾸로 돌거나 비슷할 터이니 살짝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겠지요?
아래 설명이 만들어진 이 후에 “여행의 시작 – Arrangy”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Arrangy 에 대한 최신 설명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Would you prefer English? (Clink this!)
위의 도시를 여행하려고 꿈에 부풀어 있지만, 여행 경로를 만들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상세한 여행의 계획은 차츰 만들어 나간다 하더라도 이번 주에 마감되는 특가 비행기표 사려면 in/out 도시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요?!
위의 사례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흔히 있는 사례입니다.
여행 계획을 만들다 보면 어떤 순서로 여행지를 이동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에서 여행 루트의 순서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최적화된 여행 순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에서 그림처럼 가고 싶은 장소를 하나씩 입력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아래의 순서로 입력했고, 입력하면 순서대로 자동으로 길을 찾아 줍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뮌헨(Start) – 두브로브니크(1) – 스필리트(2) – 자그레브(3) – 베니스(4) – 밀라노(5) – 할슈타트(6) – 비엔나(7) – 부다페스트(8) – 바르샤바(9) – 프라하(End)
(54:06:58, 5109.07 Km)
나온 결과를 보니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 54 시간(54:06:58) 걸려서 5109 Km 을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순서를 만드니까 이동 경로도 복잡합니다.
여행지를 스마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최적의 경로를 만들기 위해서 순서를 재배열 합니다.” 를 클릭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이동 순서를 계산해 줍니다.
두브로브니크(S) – 스플리트(1) – 자그레브(2) – 베니스(3) – 밀라노(4) – 뮌헨(5) – 할슈타트(6) – 비엔나(7) – 부다페스트(8) – 프라하(9) – 바르샤바(E)
(40:12:17, 3732.54 Km)
처음과 비교해보면, 54 시간 -> 40 시간(이동시간), 5109 Km -> 3732 Km(이동거리) 로 엄청나게 줄어 들었습니다.
힘들게 떠난 여행인데 이동하면서 시간을 다 보내야 하나요? 여행에서 이동 시간이 줄어들수록 여행의 만족도는 높아집니다!
그리고 위의 경우에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 두브로브니크 In, 바르샤바 Out 로 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늘 이렇게 계획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싸게 나온 표를 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래서 손에 갖고 있는 표가 “뮌헨 In, 프라하 Out”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이 때 필요한 것이, “시작과 끝을 변경하지 않고 순서를 재배열합니다.” 입니다. “시작과 끝을 변경하지 않고 순서를 재배열합니다.” 를 클릭하면 처음 입력한 장소의 처음과 끝의 순서는 변경하지 않고 여행지 순서를 조정합니다.
위에서는 뮌헨(S), 프라하(E) 의 순서는 손대지 않고 순서를 조정하겠지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뮌헨(S) – 할슈타트(1) – 밀라노(2) – 베니스(3) – 스플리트(4) – 두브로브니크(5) – 자그레브(6) – 부다페스트(7) – 비엔나(8) – 바르샤바(9) – 프라하(E)
(49:12:17, 4469.54 Km)
최적의 경우 (두브로브니크 In, 바르샤바 Out)와 비교하면 40시간 -> 49시간, 3732Km -> 4469Km 로 예상 이동 시간과 거리가 모두 늘어났지만, 그래도 뮌헨 In, 프라하 Out 에서는 이 길이 최선입니다. 🙂
아래는 실제 두브로브니크~바르샤바, 뮌헨 ~ 프라하에 대한 이동 방법과 비용을 조사한 표입니다. (2015년 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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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S) – 스플리트(1) – 자그레브(2) – 베니스(3) – 밀라노(4) – 뮌헨(5) – 할슈타트(6) – 비엔나(7) – 부다페스트(8) – 프라하(9) – 바르샤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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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S) – 할슈타트(1) – 밀라노(2) – 베니스(3) – 스플리트(4) – 두브로브니크(5) – 자그레브(6) – 부다페스트(7) – 비엔나(8) – 바르샤바(9) – 프라하(E)
이동 경로를 짧게 하려면 “한 붓 그리기“를 해야하고, 한 붓 그리기 중에서도 하면 더 짧은 두브로브니크/바르샤바(이동 비용: 473 달러, 이동 시간: 62 시간)가 뮌헨/프라하(이동 비용: 557 달러: 이동 시간: 69 시간) 보다 실제로 이동 시간이나 비용이 적제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뮌헨-프라하의 경우, 두브로브니크/자그레브 경우 이동을 비행기를 선택 했는데 다른 수단을 선택하면 이동 시간이 더 늘어남. 비용은 큰 차이 없음)
이제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을 사용하면 여행 계획을 만드는 머리 아픈 일 중 한 가지는 줄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루브르박물관,몽마르트 언덕처럼 보다 세밀한 장소도 순서를 스마트하게 조정할 수 있는데, 다음 편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숙소가 마레지구인데 몽주약국, 노틀담성당,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개선문, 몽마르트를 어떤 순서로 돌아야 할까요?
위에서 설명한 최적화된 여행 순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에서 위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장소를 넣어 볼 수 있습니다.
터치 하나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여행에 필요한 열차 정보를 “여행의 시작 – arrangy” 에 녹여내어 자동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갈 때 피해갈 수 없는 고민인 “유레일 패스” 정보는 따로 정리해서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2015년 기준, 자동화하기 어려우니 수동으로;)
열차를 이용해서 유럽을 여행할 때,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유레일 패스를 사야하나요?” 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각각의 도시간의 열차 이동을 따로따로 살 때의 가격의 합과 유레일패스의 가격을 비교해야만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말할 수 없습니다.
유럽 철도 승차권 가격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계속 오릅니다. 대략 열차가 운행되기 3~4개월 전에 가장 저렴한 표가 풀리고 그 후로 가격이 계속 올라, 출발 직전 기차역에서 표를 사게되면 가장 저렴한 표보다 몇 배 비싼 가격에 표를 살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가 유리한지, 표를 따로따로 사는 것이 유리한지 직접 계산해보지 않고는 정확하게 답을 내기 어렵습니다.
다만, 여행 시작 3개월 전에 여행 계획이 확정되어 그 때 열차표를 구한다면 유레일 패스 없이 각각의 구간을 따로 따로 사도(구간권)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여행 출발이 가까워져서 열차 티켓을 사야 하고 열차 이동 구간이 많다면, 각각의 구간권은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를 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대략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에 여행 계획을 확정할 만큼 우리가 계획적인 사람들인가요? 🙂
비행기표를 구하고 나서야 그 때부터 여행 계획을 부랴부랴 만들고, 여행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출발 한 달전이 된다면, 저렴한 구간권은 이미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유레일패스를 사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여행 계획을 빨리 만들기 시작해서 일정을 빨리 확정하면 할수록 더욱더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계획은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필요합니다. 🙂
유레일 패스의 장점은 유레일 패스를 사는 것이 티켓을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싸고, 여행 일정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구간권(구간 구간을 모두 따로 사는 것)도 충분히 먼저 사면 (대략 3개월 전) 저렴한 표를 구할 수 있고, 유레일 패스도 반드시 예약비를 추가로 내고 예약을 해야만 탈 수 있는 열차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레일 패스의 장점은 여행 계획을 중간에 변경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이탈리아 베니스까지 열차로 이동할 때 인터라켄 – 베니스를 유레일 패스 없이 따로 표를 샀다면 반드시 해당 열차를 타야만 합니다. 융프라우가 너무 아름다워서 하루 더 머물거나, 혹은 떠나는 날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또는 길을 헤메서 제 시간에 역에 도착하지 못하면 미리 사놓은 열차 티켓은 무효가 됩니다. (구매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위의 경우에 유레일패스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열차 티켓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없는 구간이라면 그냥 다른 열차를 타면 되고, 예약이 필요한 구간이라면 다시 예약을 하면 됩니다. 물론 예약비가 다시 들고, 해당 구간에 자리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구간으로 별도로 구매해서 완전히 무효가 되는 경우보다는 피해가 적습니다.
상품명 | 유레일 글로벌 패스 | 유레일 셀렉트 패스 | 유레일 리저널 패스 | 유레일 원컨트리 패스 |
여행 국가 | 5개 이상 (28개국) | 인접한 4개 나라 | 인접한 2개 나라 | 1개 국가 |
여행 기간 (사용) | 15일/21일/1개월/2개월/3개월 (연속) 5일 (10일 이내) 10일/15일 (2개월 이내) |
5일 (10일 이내) 10일/15일 (2개월 이내) |
4일/5일/6일/8일/10일 (2개월 이내) | 3일/4일/5일/8일 (1개월 이내) |
성인 2등석 | X | X | O | O |
유스 할인 (만12~25세) | O (1등석/2등석) | O (1등석/2등석) | O (1등석/2등석) | X |
세이버 할인 (15%) | O | O | O | X |
가족 할인 (어린이 무료) | O | O | O | O |
유레일 패스는 종류가 많아 보이기 때문에 처음보면 어떻게 선택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철도로 이동할 국가 수를 결정하고 (5개국 이상, 붙어 있는 4개국, 붙어 있는 2개국, 1개 나라), 철도를 며칠동안 이동할지 정하면(5일, 10일, 1달, 2달 등) 어떤 패스가 적절한지 고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매일 매일 열차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차로 이동할 날 수를 계산해서 적절한 날 수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상품이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할인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래의 열차들은 좌석을 확정해야 하기때문에 유레일 패스가 있더라도 예약을 해야만 탈 수 있습니다. (열차 예약 상세 설명 – EURAIL.COM)
더 손쉽게 알아보려면, 아래 유레일패스에서 제공하는 레일 플래너 앱에서 찾았을 때 “R” 이 표시되는 열차는 예약이 필요한 열차입니다.
그리고 열차를 예약할 때는 열차 좌석 예약 수수료가 붙습니다. 고속 열차의 경우 프랑스 TGV 기준 9 EUR 가 들고, 야간열차의 경우 비엔나 – 베니스 기준으로 2인용 슬리퍼는 69 EUR 이 필요합니다. (예약 비용 상세 설명 – EURAIL.COM)
네, 유레일 패스를 구입해도 예약할 때는 추가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약해야만 탈 수 있는 유럽의 철도는 다음의 방법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유럽에 도착해서 유럽의 철도역에서 유레일 패스를 사용해서 유럽 철도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며칠 전에 예약한다면, 인기 있는 노선은 이미 예약이 모두 채워져서 자리를 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약이 다되어 자리가 없다면 다른 열차를 타거나 유레일 패스로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닌 더 많은 돈을 주고 표를 사야만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유레일 패스를 구매한 곳의 예약 서비스(대행)/전화/전자 티켓(인터넷)을 통해서 유럽에 도착하기 전에 국내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화로 예약을 하려면 국제전화를 걸어서 영어(또는 현지어)로 예약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직접 인터넷 예약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독일/스웨덴/이탈리아/체코로 제한됩니다. 전화/전자티켓으로 예약이 안되면 유레일 패스를 구매한 곳의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고 이 경우는 예약 서비스 수수료 (대략, 건당 8 EUR)를 또 내야 합니다.
유럽 기차역에서 직접 수령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편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0일 전에는 예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인터넷 예약도 시간 제한 있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에 출발 몇 시간 전에 도착해서 번거로운 탑승 수속을 거쳐야하고 하늘만 보이는 시끄럽고 비좁은 좌석에서 움직이는 저가 항공사 비행기“를 타지 말고 여유롭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친환경적인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라고 유레일 패스 홈페지는 이야기합니다. (열차 여행의 장점 – EURAIL.COM)
그렇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비좁고 까다로운 수화물 규정에도 불구하고 Ryan Air, Vueling Airlines, Wizz Air 같은 저비용항공사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큼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산티아고로 가는길] 라이언에어 예약하는 방법)
옛날과 달리 유럽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한다면 철도로 여행하는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준비가 번거롭다구요? 네, “여행의 시작 – Arrangy” 가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유레일 패스 완전정복 (Eurail Passes FAQ)
크라쿠프(Krakow)-드레스덴(Dresden), 어떻게 이동하나요?
아래 설명이 만들어진 이 후에 “여행의 시작 – Arrangy”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Arrangy 에 대한 최신 설명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을 오픈한지 2달이 지났지만 한산합니다. (예상은 했지만~!TT;)
다 만들어서 공개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현재 거의 유일한 기능인 “인기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아주 잘 느끼고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arrangy.com 이 갖고 있는 아래의 강점을 잘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슬이 있어도 꿰지 않으면 보물이 아니니 한번 꿰어봤습니다.
이제 arrangy.com 에서 지도에 보이는 도시를 클릭하면, 해당 도시와 주변을 포함을 포함하는 여행 일정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만들어진 여행일정은 다음의 기준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만들어진 일정을 경험해서 알고 있다 생각하는 도시로 평가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질 정도는 됩니다.(파리, 니스, 홍콩, 마드리드, 산티아고 드 콤포스텔라, 서울, 아테네, 케이프타운, 후쿠오카 등)
생소한 아바나(Havana, Cuba)를 클릭해보면, 어떻게 돌아다녀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거나 이미 다녀와서 만들어진 일정표에 대해서 한마디 해 주실 수 있다면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을 클릭해서 살펴봐 주세요. 그냥 지도에 클릭만 하면 됩니다!
튜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만들어진 일정표에서 입맛에 맞게 필요없는 부분을 빼야합니다. 주요 지역별로 장소 100개를 넣었는데, 여타의 제한으로 갈 수 없는 곳은 손으로 직접 빼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파리를 클릭하면 파리 시내뿐만 아니라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베르사유 궁전, 파리 디즈니랜드도 나오지만 오를리앙의 잔다르크 동상도 나옵니다. 오를리앙의 잔드르크에 특별한 무엇이 있는지 더 알아봐야 겠지만, 지금은 잔다르크 동상보기 위해서 100km 떨어진 오를리앙에 다녀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함께 봐야 하는 장소를 다른 날의 일정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살펴보면 Carrousel 개선문, Pyramid, Grand Basin, 모나리자가 잘 표시되지만, ‘모나리자’(아래 빨간색 12)는 같은 날로 표시되지 않고 다른 날로 표시됩니다. 루브르에 이틀 가서 전날 보지 못한 모나리자는 다음날 봐야 하나요? (;;;)
마지막으로 갈 수 없는 길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 일정표에서 눈에 띄는 곳은 ‘자유의 집 – 판문점’(아래 빨간색 12번) 입니다. 서울의 인기있는 곳들을 보여주지만, 자유의 집을 가기위해서 쉽게 갈 수 없는 경로를 알려 줍니다. 이 부분은 OpenStreetMap 에서 서울 ~ 판문점까지 경로 중에서 연결되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유야 어떻든 갈 수 없는 경로를 알려줍니다.
“지금 상태가 완벽하다”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지만 여행 계획의 첫 출발점으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언제는 완벽했나요? 이 글 쓰고 또 개선하러 가야죠 ~ 🙂
좀 더 만들어서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로마, 아바나, 서울의 여행 일정은 위의 그림을 클릭해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 Croatia) 여행 일정 보기
리스본(Lisbon, Portugal) 여행 일정 보기
바르셀로나(Barcelona, Spain) 여행 일정 보기
짤쯔부르크(Salzburg, Austria) 여행 일정 보기
뉴욕(New York City, USA) 여행 일정 보기
샌프란시스코(Sanfrancisco, USA) 여행 일정 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Argentina) 여행 일정 보기
위의 링크들은 일정표의 프린트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상세 일정표가 궁금하면 아래처럼 제목이나 날짜를 클릭하면 됩니다.
in English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Arrangy 를 만들면서 지도를 많이 들여다 보고 있는데, 과학의 달을 맞아서 혼자보기 아까운 지구 위에 관심이 가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1.LHC – Large Hadron Collider (스위스 제네바, arrangy 랭킹: 81630)
스위스 제네바 부근을 보고 있으면 엄청나게 큰 원이 지도에 나타납니다.
도대체 지도 상에 선명하게 표시되는 저 큰 원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좀 더 살펴보니 바로 CERN 의 LHC (Large Hadron Collider, 강입자가속기) 입니다. LHC는 지도 위의 커다란 원 밑 지하에 설치되어 저 위를 지나더라도 실제로 볼 수는 없습니다.
“입자를 빛의 속도의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까지 가속하기 위해서 저렇게 엄청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고, 가속된 입자를 충돌시켜 우주 초기 빅뱅 상태를 연구한다.” 까지만 알고 있으니 그 보다 더 깊은 지식은 어려우니 직접 찾아봐 주세요.(너무 어려워요;;)
LHC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영화 천사와 악마(2009)에서 중요 소재로 등장하니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요?
(방사광 가속기가 있는 학교에서 공부해서 가속기하면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고백하자면 실제로 그 때는 가속기는 다 똑같은 걸로 알아서 입자 가속기와 방사광 가속기의 용도가 다른 장비라는 것은 한 참 뒤에나 알았습니다. 지금도 LHC가 다시 동작하면 그 때 발생되는 소형 블랙홀들이 지구를 빨아들이면 어떻하나? 라는 미신 수준의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2.Arecibo Observatory (푸에르토리코, Arrangy 랭킹 : 41175)
https://arrangy.com/?#arrangy:map=17/18.34451/-66.75291&itinfo=16/20150406//0 (아레시보천문대 – Arrangy.com)
영화 007 golden eyes (1995)에서 제임스 본드가 힘겹게 매달려서 싸우던 장면이 기억하십니까?
그리고 contacts (1997)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구비 지원을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곳, 거기가 바로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입니다. (감수성이 말랑말랑하던 시절에 보던 영화라 아직도 기억이 남네요.)
푸에르토리코를 살펴보고 있으면, 크기가 크고 너무나 올바르게 원형이어서 인공 구조물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구조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입니다. 우주 먼 곳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전파망원경이 필요하고, 단일 망원경으로는 가장 큰 전파망원경이 바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입니다. 너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파망원경처럼 안테나가 건물 위에 설치된 것이 아니고, 땅에 매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계신호를 찾는 SETI 프로젝트의 주요 신호 공급처입니다.
아레시보 망원경은 투어도 있으니 푸에르토리코를 간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3.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 (뉴멕시코, Arrangy 랭킹: 50844)
https://arrangy.com/?#arrangy:map=15/34.07753/-107.61962&itinfo=16/20150407//0 ( Very Large Array – Arrangy.com)
앞에서 소개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단일 망원경으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망원경인데, 아레시보 망원경보다 더 좋은 성능의 망원경을 만들려면 더 큰 망원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의 커다란 망원경을 만드는 것보다 설치하기 쉬운 여러대의 작은 망원경을 묶어서 하나의 망원경처럼 동작시키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데(Radio interferometry), 이러한 기술로 만든 것이 지금 소개하는 very large array 입니다. VLA 는 직경 25m 의 27개의 망원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망원경은 땅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면 여러개의 망원경이 설치된 세방향으로 뻗어나가 있는 망원경의 길을 볼 수 있습니다.
contacts (1997)에서 외계 신호를 수신하는 주요 장비로 등장해서 알게되었지만, 여러 영화와 음악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디펜던스데이, 터미네이터, … )
처음 이름은 Very Large Array 였는데, 2012년 10년간의 업그레이드 작업 후에 라디오 천문학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Karl Guthe Jansky 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현재의 이름인 “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 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4.W. M. Keck Observatory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앞에서 소개한 아레시보, VLA가 전파 망원경이라면 켁 망원경은 직경 10m로 현재 동작하는 광학 망원경으로는 가장 큰 망원경입니다(쌍둥이, 2개 설치되어 있음).
대기 간섭과 별빛 이외의 다른 불빛의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서 광학 천문대는 높은 산에 있는데 켁 망원경도 해발 4,000 m의 마우나 케아 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켁망원경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불빛은 지구 대기의 간섭을 보정하기 위한 adaptive optics에 사용되는 레이저입니다. (말만 들었지 저도 잘 몰라요;)
하와이에 가면 와이키키만 가지 말고 켁망원경도 투어 있는지 찾아서 한 번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분명 걸어서 올라가는 트래킹말고 차타고 편하게 가는 방법도 있겠죠?
스위스/푸에르토리코/뉴멕시코/하와이 돌려니 힘드네요. 🙂
Area 51/케네디 우주센터(Launch Complex 39)/챌린저 메모리얼/체르노빌 발전소는 다음에 계속 하겠습니다.
in English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2회 (2015.4.3)를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번 방송에서 꽃할배가 두바이에서 간 곳은 주메이라 모스크/금시장/사막사파리 였습니다.
Arrangy.com (https://arrangy.com) 의 핵심은 “여행지에 꼭 봐야하는 곳을 잘 찍어주는 것” 이기 때문에, Arrangy 팀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졸이면서 봤습니다.
성적부터 이야기하면 금시장 (Deira Gold Souk) 은 잘 찾아 주었는데, 주메이라 모스크(Jumeira Mosque), 사막사파리는 찍어 주지를 못했습니다;;;
1.주메이라 모스크 (Jumeira Mosque) – 사진이 부족하구나…
가장 처음에 찾아간 주메이라 모스크는 arrangy.com 의 지도에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Jumeira Mosque 는 분명히 지도에 존재해서 위의 스크린 캡처처럼 검색도 되어 위치는 찾을 수 있습니다.
arrangy.com 이 장소를 뽑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위치에서 찍은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사진을 찍는 곳일 수록 가볼만한 곳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주메이라 모스크 주변을 디버깅해보니 분명히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고, 그래서 지도에는 노출되지 않지만 장소가 추출도 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추출되어 있지만, 현재 설정한 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에 arrangy.com 지도에는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다른 장소에 비해서 적거나(방송에도 언급된 “누가 여기 오자고 했어?”), 장소의 특성상 내부에서 사진 찍기가 어렵거나, 수집한 사진의 샘플링이 부족하거나 등의 이유로 주메이라 모스크는 현재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2.금시장 (Deira Gold Souk) – 잘 나옴!
Deira Gold Souk 은 확대해서 보지 않아도 두바이(https://arrangy.com/#arrangy:map=11/25.25991/55.29247)만 찾아도 상위에 랭크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 봅니다. 다음에 두바이를 간다면 꼭 한번 들려야 겠습니다.
찾아보니 Souk 이 “시장” 이라는 뜻이네요.
3.사막 사파리 투어 – 찾을 수가 없다. 너는 어디있니???
Jumeira Mosque 는 추출되었지만 지도에 노출되지 않는 순위에서 밀린 장소이지만, 사막 사파리 투어는 도대체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은 사진 샘플도 부족한 것 같고, 사진 샘플이 있어도 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인 “지도 – OpenStreetMap” 에서 베두인 마을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합니다~
디버깅을 해보려고 해도 다른 맵과 정보를 사용해도 bedouin camp 를 찾기가 어렵네요. 베두인 마을의 위치를 알려 주시면 좀 더 디버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는 이제 아테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면서 arrangy.com 들려서 아테네 명소도 한 번씩 살펴봐 주세요. 다음 주에도 마음 졸이면서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