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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김혜남 (걷는나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의 속편이다.
 속편은 원편보다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걱정과 원편의 즐거움을 이어가리라는 기대 속에서 처음을 맞는다. 
이 책은 그럭저럭 괜찮은 내용이었다. 
  
‘똑바로 보기’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심리학은 대게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학문이지만, 사실 심리치료라는 것은 누구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갈 때 진정한 치료의 의미와 효과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학의 기본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똑바 른 시각으로 건강하게 바라볼 수 있느냐’ 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요, 쇠 귀에 경 읽기가 딱 이 짝인 셈이다.  
  
50개가 넘는 Chapter 에서는 삐뚤어진 자기 통찰에서 벗어나고, 자기가 가진 편견과 이미지에서 벗어날 것을 말한다. 즉, 그 동안 ‘예뻐야 하고, ‘성공해야’ 했던 강박적 자아에 대해 일단 내려놓고, 그저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할 것을 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말하고 있다. 어떤 처방이 있기 이전에, 자기 스스로 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역시 잊지 않고 말해주는 것은,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멋지다’ 라는 위로의 말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그래.. 나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전편보다는 조금 학문적 내용이 많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책.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ppyfu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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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김준기 (시그마북스)

언젠가 서점에 들렸다가 앞에 몇장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괜찮은 거 같아서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한 책이다.
얼마 뒤에 다시 갔더니 MD 추천이라면서 입구에 진열을 해놓았네 ㅋ
영화가 24편이나 나온다.
그래서 책도 두껍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팔 빠질 뻔!
 
영화를 인문서와 결합시킨다는 시도는 좋았는데,
이런 책이 잘 팔릴려면 소개한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들거나 책이 완전 흥미진진해야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
‘치유’라는 것은 ‘고통’이나 ‘슬픔’을 바닥에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한참 이슈가 되었다가 시기를 놓혀서 보지 못한 영화들도 있었는데,
그런건 나중에 시간을 내서 꼭 봐야겠다. 21그램이나 브레이브 원 같은 것들.
 
영화의 주요 소재는 ‘트라우마’다.
‘트라우마’라는 용어는 드라마 ‘연애시대’ 에서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살면서 큰 사건 사고를 겪으면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하지만 큰 사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트라우마를 겪게 되며,
이것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치기도 어렵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하며, 우리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들.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는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트라우마인지 아닌지, 
알고 싶었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서 조금 모호하고 아쉬운 책. 
극복하기 쉽지 않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인문학과 정신분석학과 의학과 영화가 만나니까 역시 애매하구나 ㅋ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ppyfun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