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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제인 스프링 다이어리 – 샤론 크럼 (노블마인)

승소율 80%에 육박하는 유능한 검사 제인스프링. 
어려서부터 군인 아버지 밑에서 철저하게 군대식으로 길러진 그녀에게 세상은 또 다른 이름의 전쟁터일 뿐이다. 
모두가 치 열하게 싸우고 누군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쓰러지고 마는 무서운 곳이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의 필요가 느껴졌으니, 그 처음은 비록 분노였을지라도 분명 그녀는 달라졌다. 
  
여성스럽게 옷을 입고, 여성스러운 행동을 한다고 해서 사람이 순식간에 변하지는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가져왔던 ‘나’의 정체성을 버리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자체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뿐더러 
그렇게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겪었어야 할 수많은 실수는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어야 할까. 
그녀는 강한 여자고, 똑똑한 여자다. 
그 목적은 재판에서 이기기 위함이었지만, 그 노력에 대한 댓가로 그녀는 많은 것을 얻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고, 사랑이라는 것도 얻었고, 
칭찬이 사람을 바꿀 수도 있다는 꽤 중요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방법이 어떤 것이든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고 성숙해질 수 있다면 다행이다. 
‘그렇게까지해서 바뀌었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드는 반면 
‘우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그냥 이해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성숙하고 있는가.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ppyfun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