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기회에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보기좋게 떨어졌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체념어린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참으로 아쉬운 기억이다.
그렇게 떨어지고 난 후,
희안하게도 여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교만 같은 것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 동안 나는 나 자신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과연 세상이 나를 알아볼 정도로
열정을 다해 살았나 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내가 하고싶은 일은 지금 내가 ‘業’으로 삼고 있는 일이 아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전혀 관심사가 아닌 일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이런 건 정말 ‘비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찾을 용기가 아직 나에게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나는 비겁한 생각을 가진 채로 그대로이다.
이 책에서는 ‘항상 깨어있을 것’, ‘항상 생각할 것’,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 것’,
그리고 ‘지금 시작할 것’ 을 말하고 있다.
이 중에 가장 와닿는 것은 맨 마지막 ‘지금 시작할 것’ 이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플룻도 배우고 싶고, 글고 쓰고 싶다.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직 그냥 막연한 꿈이지만,
자꾸 생각하고, 준비하다보면 그 꿈은 나에게 가까워져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행히 나는 현실에 안주하며 살지는 않는 것 같다. 약간의 용기가 부족할 뿐.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이 없지만,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고 말겠다..
친척동생녀석의 생일 선물로 구입한 건데, 이 녀석이 아직 고등학생인데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암튼 그림도 많고, 생각할 수 있는 글귀들도 많아서 좋았다.
아! 이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잡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서 기쁘다..ㅎ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