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voeasy.com 에서 작성된 글인데 voeasy.com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이 곳에 다시 걸어둡니다. (원문 https://voeasy.com/blackhole/12547/ )
“여행의 시작 – arrangy.com” 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샤넬백을 사는게 이득일까?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게 이득일까?
요즘 명품이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화 되어 있기도 하고
주변 여성분들 보면 기본적으로 한 개씩은 갖추고 있거나
또는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명품백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명품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보다 높기도 하고
명품백이나 기타 다른 명품등을 사서 재테크를 한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도 갖고 싶은 명품백 wish list만 해도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 만큼은 되니까
(아직까지는 그저 wish list에만 올라 있네요. ㅠ.ㅠ)
명품은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지요.
게다가 웬만큼 그에 대해 아는 것도 많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머리를 탁! 치며 궁금해 지기 시작한 겁니다.
” 정말 명품 재테크가 유용한 것일까?
샤넬 백 하나 사두는게 삼성전자 주식 몇 주 사두는 것보다 유용한 것일까? “
에 대해 갑자기 미친 듯이 궁금해 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궁금한 것은 잘 못 참습니다.
그래서 당장 비교해 보고, 계산해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했죠.
물론, 복잡한 계산이나 기타 이것저것 많이 고려하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비교해 보기로 한 겁니다.
이 백은 샤넬 2.55 빈티지 점보백으로서,
이 가방이 2009년 여름에 460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그 동안 세 차례 정도 올라서 올해 5월부로 698만원이 된 가방이지요.
이 가방을 간단하게 수익률 계산을 해보면 51.7%가 됩니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 주가와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2009년 7월 첫째 주, 삼성전자 주가 평균이 635,500원입니다.
오늘 주가가 877,000원이니까 수익률 계산을 해보면 38%가 됩니다.
샤넬 백 수익률 51.7% > 삼성전자 주식 수익률 38%
물론 실제 수익이라는 것은
주식이든, 가방이든 되팔아야 이득이 생기는 것이고
가방의 경우 완전히 사용하지 않은 신품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적으로 discount 되는 것도 고려해야겠지요.
(그러나 샤넬 백의 경우, 상태만 좋으면 사실 중고시세도 높게 형성됩니다.ㅠ.ㅠ)
단순무식하게 비교해 본거라 절대적인 무엇이라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가격이 오르는 속도를 봤을 때
지금 샤넬 백을 사는게 이득일까? 내년에 살까?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게 이득일까? 내년에 살까?
를 고민할 때 이 속도라면 샤넬 백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얘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을 읊어봤네요. ^^
저는 삼성전자 주식도 좋고, 샤넬 가방도 좋고 그렇네요.
삼성전자 주식도 명품주식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삼성전자 주식이 100만원 뚫고 훨훨 고공비행 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