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굿럭 good luck – 시게마츠 기요시 (북스토리)



인상깊은 구절 










.… 룰렛을 돌렸다. 5가 나왔다. 골인까지는 1이 모자란다.  ‘여름휴가로 달나라 여행’. 비용은 25만 달러. 수중에 남은 돈은 2천 달러가 되었다. 시작할 때 받은 돈보다 줄어 든 적자 인생이다. 하지만 달에 갈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다. 텅 빈 지갑을 쥔 히데는 웃을 것 인가? 웃었으면 좋겠다.  차에서 마누라와 자식의 핀을 뽑아 출발 칸으로 되돌려 놓았다. 상자에서 차를 한 대 더 꺼냈다. 초록색 자동차 에 빨간 핀을 꽂았다.  ‘같이 해보시겠어요?’ ……….. 











Good luck. 

제목이 좋았다. 우연히 회사 도서관에서 이 책을 골랐다. 

책 내용은 의외로 담담했다.  

국어 선생의 모습에서 자꾸만 아빠의 모습이 보여서 힘들어하는 여고생 ‘가나에’ 

‘싸워보지도 않고 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 고 말하는 모습이 어릴 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어릴 땐 공부하는 것만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부 이외의 다른 일은 시작도 하지 않았고,
지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고, 무서워했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이 있었던 만큼 ‘패배의 쓴 맛’ 같은 걸 그 어린 나이에도 느끼게 되었다. 

그 덕분에 대학에 들어간 이후 공부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전공 과목만 간신히 이수하는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뭐 딱히 관심 있던 분야가 없었던 만큼 특별히 잘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일 없이 시간을 근근히 보내왔고.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각자가 가진 경험과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너머의 것들은 자신이 생각해내고 싶어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상대를 오롯이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경험과 생각은 모두가 다 다르니까 말이다. 

  

각자의 삶은 온전히 내 것 같지만, 이렇게 저렇게 얽혀이는 관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은 이렇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달라질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게 되면서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하니까.

‘내 인생’ 이라는 것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어떤 때는 ‘어차피 내 인생이니까 내 맘대로 할꺼야’ 싶다가도
생각보다 이기적이지 못한 나를 보면 답답할 때도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뻔히 가야하는 그 길도,
내 입장이 되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도 같다. 

  

삶이라는 것이 브루마블 이라는 게임에서처럼 정해진대로 굴러가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누군가 정해주면 정해준 대로.. 그렇게 살면 편하겠다 싶지만, 

우리 인생은 그렇지 않다.

수 많은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 


손해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성공에 대한 집착, 소유욕..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잔치 속에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딛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니까… 생각해보면 하루 하루가 버겁기도 하다. 

그래서 스스로 가치관, 인생관, 직업관 같은 걸 만들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겠지. 

 

돈을 많이 벌어야 성공은 아닐테지만, 보편적인 성공을 좇아 숨차게 달린다. 

그것이 무엇이든 목표가 있고 달릴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내가 내린 행복의 정의에 따라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달릴 수 있는 삶이야 말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꿈꾸던 행복을 손에 넣느냐 마느냐는 둘째 문제다.  

그 과정을 사랑하는 법,  그것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 본 리뷰는 happyfunky님의 허락을 받고 게시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ppyfu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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